[청년광장] 아군인가? 적군인가?
[청년광장] 아군인가? 적군인가?
전시 상황에서 내부 총질하는 수박들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10.23 17:24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야당 탄압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비상시국이나 다름 없다. 차기 대권주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때도 불운하게 간발의 차로 석패하였기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나 다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이재명을 완전히 제거해서 정권을 유지하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도 현재 위기에 몰릴대로 몰린 것이란 반증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소위 수박들은 홀로 딴 소리를 하며 단일 대오를 흐트러뜨리고 있다. 이 사람들을 보면 진짜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겠다. 이낙연계의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하나인 설훈 의원은 20일에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이재명 리스크’가 현실화됐다고 보느냐는 김현정의 질문에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자신은 이미 이런 사태가 올것이라 예견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과거) 이 대표를 직접 만나 ‘이런 저런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그건 우리가 당에서 맡아서 막을테니까 대표로 나오지 말라’는 주문을 했었다.”고 했다. 이게 과연 더불어민주당이란 정당에 몸을 담고 있는 자로서 할 말인가? 자고로 사람은 신의가 있어야 한다. 지금 자당 대표이자 동료 국회의원이 고초를 겪는데 같이 싸워주지는 못할망정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게 과연 할 짓인가?

지금 이 미친 정부가 탄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이낙연계 당신들의 팀킬 때문이다. 대장동 의혹이란 걸 맨 처음꺼낸 건 당신들 이낙연계에게 빌붙어 콩고물을 받아먹으려 했던 정치 자영업자들인 자칭 문파 똥파리들이었다. 똥파리들의 토스를 받은 이낙연 전 대표는 작년 대선 경선 당시 주구장창 대장동 의혹만 떠들며 자신을 ‘안전한 후보’로 이재명 대표를 ‘불안한 후보’로 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대선 경선에서 11% 차로 패배했고 그 뒤에도 구질구질하게 승복을 하지 않고 버텼다. 이런 이낙연 전 대표의 추태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경선을 먼저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이낙연계는 걸핏하면 후보 교체 소리를 떠들었다. 그 대표적인 자가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이라할 수 있는 정운현 과 이상이 였다. 이 두 사람은 결국 대선 직전에 윤석열 지지 선언을 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

필자가 대선이 끝난 후부터 말했듯이 이낙연계는 향후 몇 년 동안 어떤 소리도 내지 말고 백의종군하라고 했다. 이낙연계당신들은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그야말로 대역죄를 지은 죄인들이다. 죄인들은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당신들이 뭘 잘 했다고 이 때다 싶어서 헛소리들을 주절거리고 있는 것인가? 당신들은 국민의힘 소속이라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사진=채널A 유튜브]
[사진=채널A 유튜브]

며칠 전 전재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방산주식 매입을 두고 “방산주식을 산 이재명 대표에게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가 개딸들에게 격렬한 항의를 받은 바 있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이 “갈치는 갈치를 먹고 큰다. 정치탄압 시국에 총구를 외부로 향해야지 내부를 향하는, 갈치정치는 굉장히 심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조금박해’의 일원인 조응천 의원이 나서서 “전재수 의원이 갈치라면 안민석 의원은 완전 대왕갈치 아닌가 싶네요.”라고 비꼬며 안민석 의원을 비판했다. 먼저 조응천 의원에게 묻고 싶은 것은 당신은 왜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에 붙어 있는 것인가? 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거의 없고 그저 언론으로부터 ‘쓴소리꾼’ 소리 듣는 것에 신나서 자기 정치하는 자가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등 조금박해들이었다.

당은 당론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다. 당론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튀는 소리하면 그게 참신하게 보이는 것 같은가? ‘쓴소리’와 ‘내부 총질’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평소에도 당을 위해 헌신하는 정청래 의원 같은 사람이 비판하는 것은 ‘쓴소리’지만 당신 같이 당이 어려울 때는 엉덩이 뒤로 쭉 빼고 있다가 나중에 기어나와서 헛소리하는 것은 ‘내부 총질’이다.

당론에 따르기 싫고 자기 정치를 하고 싶으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활동하면 된다. 혼자서 자기 하고 싶은 말 실컷 할 수있으니 얼마나 자유로운가? 그렇게 당론에 안 따르고 혼자서 튀는 소리하고 살겠다면 더 이상 정당에 붙어 있을 이유가없다. 그냥 이 참에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활동해라. 조응천 의원 당신에 비하면 금태섭 전의원은 차라리 솔직하기라도 했다.

지방선거 이후 대놓고 지지자들을 조롱하며 빈축을 샀던 이원욱 의원도 “민주당이 식물정당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건강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 가세했다. 식물정당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내부 총질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인가? 앞에서 말했듯이 쓴소리와 내부 총질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전시에 혼자 튀는 소리하는 게 과연 건강한 논의인가?

지금 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아예 야당을 협치의 대상이 아닌 말살의 대상으로 보고 공격하는 중이다. 고로 지금은 단일 대오를 형성해서 싸워야 하는 전시 상황이다. 평시 상황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내부에서 딴 소리를 하는 게과연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가? 그래서 ‘내부 총질’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스러지면 지금 당장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을 차기 대권주자가 있는가?

문재인 정부 초기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엔 인재풀이 넘쳐나서 차기, 차차기 대권주자들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오히려국민의힘에 인재풀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풍부했던 대권주자들은 이상하게 하나둘씩 다 몰락하기 시작했고 그와중에 이낙연 전 대표만이 홀로 탄탄대로를 걸었을 뿐이다. 아직도 이 미스터리는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도구사일생으로 살아나와서 대선 주자가 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재명 하나만 믿고 버티는 중이다. 그런 그가 무너지면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 입만 요란한 진중권 같은 자들은 ‘포스트 이재명’을 준비해야 하느니 하는 같잖은 훈수를 두고 있는데 우선 그에게 말하고 싶은 건 그런 훈수 두기 전에 당신네 정의당부터 먼저 살펴라. 포스트 이재명을 준비하려면 이재명의 사람을 확실하게구축한 뒤에 진행해야할 일이다. 아직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당 대표 자리에 취임했을 뿐 아직 자기 세력을 확실하게 구축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요란하게 떠들었던 이낙연 전 대표는 9월 초를 끝으로 본인 소셜 미디어에 어떤 글도 남기지 않고 있다. 감사원이 문재인 대통령 서면 조사를 한다는 둥 서욱 국방장관 등이 구속될 위기에 있는 상황 등에서도 이낙연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그의 말은 거짓말이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절대 다시 정계에 복귀해선 안 될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야당 탄압에 맞서서 똘똘 뭉쳐도 뭐할 판에 내부에서 딴 소리를 지껄이는 수박들에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백의종군을 해야할 자들이 앞에서 나와 설치는 모습을 더는 봐주기가 어렵다. 이들은 모두 해당행위자들이니 과감하게 출당, 제명을 시켜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자당 대표를 불신하고 나몰라라 하는 자들이 왜 남아있어야 하는가? 한 번쯤은 과감하게 숙청의 칼을 휘둘러야 한다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답답하네! 2022-10-25 16:14:24
당대표는!

아군인 것이 확실한가?

죄가 없으면 숨지 말고 나와서 적극적으로 싸워라!

대표가 부실하니 당이 이 모양이지!

남 탓하지 말고 본인 나서서 정리 해야!

더 많은 실망을 당원들에게 주지 말고!

역사와 국민앞에 당당하게~~!

djlim 2022-10-24 11:28:42
적들 이롭게 만드는 수박들은 아예 민주당에서 꺼져라...

끝나지 않은 야당의 내분 2022-10-23 22:42:49
문재인 정권이 몰락하고 정권을 내준것은
지금과 같이 이판사판 아귀다툼을 하며 니편 내편 가릴거없이 물어뜯기식 싸움을 한때문이지요
국민의 힘은 이걸 잘 이용해서 바짝 몰아부친다면
가볍게 2연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단 야당이 수세에 몰렸으니 정국 주도권은 여당이
가져갔다고 보면 되겠지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코너에 몰리는쪽이 항상 촛불을
들고 거리에 가더군요

유다와 은전 2022-10-23 21:02:48
아군도 적군도 아니다. 그냥 원수들이다 ! 전쟁 치르기도 전에 항복하는 원수들 !
아군들 전장에 나가지 말고 백기 들고 포기하라 종용하는 원수들 ! 함께 뭉쳐 싸우고 이길 의사 전혀 없는 원수들 ! 시류와 권력에 편승해 끝없이 쓸려 떠도는 유령들 !

푸르른 2022-10-23 20:00:48
국힘당의 무능하고 국격을 해치는 비속어에도 비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정치효능감 없는 찌질한 정치인들아 같은당 동지한테 총질하지 말고 힘을 모아서 유능한 당을 만들생각을 해라 싫으면 나가서 말하든지 도를 넘으면 당선 시켜줄 이유가 없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