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로이터통신이 3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1%로 진단하면서 전 분기 대비 성장이 거의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5일 로이터는 경제 전문가 21인의 전망을 망라하여 한국 경제에 대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경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전망치(중간값)는 0.1%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한국 경제 2분기 GDP 성장률은 수출 감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에 따라 0.7%를 기록했는데, 이후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간 단위로 볼 때 한국은행은 전망한 올해 GDP 성장률을 2.6%에 대해 3분기와 4분기에 각 0.1∼0.2%씩 성장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에는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3분기에만 10% 가량 상승했으며 한은은 기준 금리를 3.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오는 27일 3분기 실질 GDP 통계(속보치)를 주시하고 있다. 3분기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 환경이 더욱 악화돼 성장 흐름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될 경우, 2020년 2분기(-3.0%)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