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위기, ‘제 2의 IMF' 오나
[동영상]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위기, ‘제 2의 IMF' 오나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10.2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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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불거진 채권시장의 충격으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회사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줄도산 위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건설회사의 위기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서울둔촌주공아파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이 실패하면서 시공단이 자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저금리 기조는 부동산 PF 규모가 최대로 확대시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부동산 PF는 112조2천억원이다. 2013년 말(35조2천억원)에 비하면 4배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위기 속 금리 인상 기조가 확대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시행사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는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자금난이 시작된 건설 회사들은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을 찾아 되는데,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 된 것이다. 건설사가 무너지면 그 타격을 메꾸기 위해 금융권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되고, 그 타격은 고스란히 가계부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기업도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중소기업들의 연말 줄도산이 예고됐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들려온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빼닮았다. 당시에도 시공능력 평가 13위던 쌍용건설을 비롯해 벽산건설, 남광토건 등이 부동산 PF 부실에 따른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겪었고 이 여파로 저축은행 도산이 이어졌다. 최근에도 일부 대부업체가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이런 일은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경제 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를 열어 "이 모든 게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과 연결돼 있는 상황"이라 진단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옛말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 가래로 못 막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김진태발 금융위기가 딱 그말과 같다"며 "가뜩이나 윤석열 정부가 경제자금책과 민생정책의 무능함을 연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지방정부가 당연히 이행해야 할 지급보증을 하지 않았다. 그때라도 중앙정부가 나섰어야 했는데 사실상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위기 상황에서 정치권은 정쟁으로 얼룩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협치’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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