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욱의 직설》 '진퇴'를 모르는 김진태의 '한가로운 외유'
《송진욱의 직설》 '진퇴'를 모르는 김진태의 '한가로운 외유'
  • 송기훈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0.27 10:3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진욱 칼럼니스트는 27일
송진욱 칼럼니스트는 27일 "신뢰 회복의 시작은 결자해지"라며 "강원도지사 김진태는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는 것이 그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소리쳤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진태가 무심코 던진 돌멩이가 한국 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그 사안의 엄중함을 여전히 모르는 거 같다는 점이다. 대형 사고를 치고 지금 한가롭게 외유를 나가 있다는 뉴스에 어이가 없다.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김진태라는 이름이 채권시장에 새겨준 이미지는 '한국 채권시장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삼류 시장'이라는 이미지다. 

얼마 전 영국의 트러스 총리가 자신이 취임 전부터 공약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총리직을 사퇴했다. 그가 주장한 공약이 자칫 영국 연기금 파산까지 갈 정도의 위협이 되었고 실물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김진태의 어이없는 짓으로 채권시장은 말 그대로 '혼돈의 도가니'다. 정부가 급하게 50조를 투입한다고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먹히지도 않는 분위기다. 

김진태의 행동은 일개 도지사의 행위가 아니라, 국가 경제를 무너뜨리는 국기문란에 가까운 행위이다. 과연 누가 한국 채권을 믿을 수 있을까? 

본인이 의도했든 안 했든 김진태 지사는 사퇴하여 시장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해야 한다. 과연 누가 강원도를 믿고 채권 투자를 할 것인가? 과연 누가 대한민국을 믿고 채권 투자를 할 것인가? 

시장의 신뢰는 책임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강원도지사가 무심코 호수에 던진 돌멩이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우량 채권조차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시장이 여기서 더 망가지면 대한민국 채권 시장은 무너지고, 금융 위기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닐 수도 있게 된다.

정부는 '50조 플러스 알파'라는 한가한 소리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일반 회사채 물량이 소화될 수 있도록 한전에 과감하게 출자하는 등 시장에 신호를 줘야 한다. 

신뢰 회복의 시작은 결자해지다. 강원도지사 김진태는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는 것이 그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증권 전문 애널리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저수지 2022-10-29 15:51:30
전임 지사 흠집내려 쇼하다 나라 말아먹는 김진태. 지금도 정신 못차리고, 제 입 싸게 놀려 벌어진 책임을 전임 지사에게 뒤집어 씌우고 극우 보수들 속이는데만 혈안인 국힘의 추한 얼굴.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