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초상(初喪) 경제’에 ‘비상’도 ‘민생’도 실종
[동영상]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초상(初喪) 경제’에 ‘비상’도 ‘민생’도 실종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0.2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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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공중파 유튜브와 종편을 통해 TV생중계까지 동원된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민생회가 ‘비상’이나 ‘민생’이 실종된 환담회 같은 한심한 보고회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상파 공중파 유튜브와 종편을 통해 TV생중계까지 동원된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민생회가 ‘비상’이나 ‘민생’이 실종된 환담회 같은 한심한 보고회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SN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상파 공중파 유튜브와 종편을 통해 TV생중계까지 동원된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비상경제민생회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단순비상이 아닌 ‘초상(初喪) 경제’에도 불구, ‘비상’이나 ‘민생’이 실종된 환담회 같은 보고회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본 없이 쇼하지 말고 진짜 토론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던 윤 대통령의 발언은 결국 ‘흰소리’에 지나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 시절 고성이 오가며 진행됐던 치열한 난상토론과는 천양지차로 달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민생비상경제를 말하면서 웃음꽃이 만발할 정도로 해맑게 웃고 있는 윤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의 인지부조화적 모습을 놓고 “이게 순수한 것인지, 제정신인지 아리송하다”며 “진정성이라고는 1도 없이 민생을 우롱하는 정치쇼가 아니냐”는 원성이 치솟고 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8일 “정치인은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자신이 부자여도 가난한 자의 사정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자신이 사회적 강자여도 사회적 약자의 사정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일깨웠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과 그의 수하들이 어제 ‘비상경제민생회의’라는 이름의 행사를 하며 경제와 민생이 남의 일인 듯 서로 농담하고 웃고 떠드는 꼴을 국민 여러분은 보았을 것”이라며 “술이나 퍼마시면서 권력놀음이나 하는 것을 정치인 줄 아는 자에게 정치를 맡기면 가난하고 힘없는 국민 여러분만 일찍 죽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용민 평화나무이사장은 “조중동이 사설로까지 '내용 없다'고 혹평했지만, 이대로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야당도 요구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 주재의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으로서는 민생경제의 진정한 해법이 무엇인지 정책경쟁을 벌일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청률 대조 비교로 진정한 수권 지도자가 누구인지도 국민에게 확인시킬 기회다. 서둘렀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경영 KBS 기자는 “어제 회의를 보면서 3가지가 의아했다”며 “회의 제목이 ‘비상’경제민생회의인데, 내용을 보면 우리 경제가 나쁘지 않고, 정부가 잘 대비하고 있는 것처럼 말했다. 그럼 왜 회의제목에 ‘비상’이 들어갔지? 이상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주로 반도체-2차전지-원전-방위산업 등 산업 진흥정책 차원의 이야기와, 15억원 이상 부동산 대출도 규제 완화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반면 가계부채-자영업-노동자-빈곤층-농민-노인-환경 등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떠올렸다. 일반 국민의 생활 및 생계를 말하는 '민생(民生)'이라는 개념 자체도 모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어 “그럼 제목에 들어있는 ‘민생’이란 누구를 뜻하는 것이냐"며 "비상경제’민생’회의란 제목과 내용에 괴리가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윤 대통령에 대해 쌓인 불만을 휘모리장단으로 쏟아냈다.

서민들 주택이 침수되는 걸 보고서도 태연하게 퇴근하는 대통령, 술자리 사석에서 나라 망가져도 된다고 태연하게 말하는 대통령, 그러니 경제가 비상임에도 태연하게 웃을 수 있는 거죠. 공감 없는 보여주기 쑈를 진행하다 보니, 중간에 졸음도 오는 거구요. 저 XX에게는 애당초 서민들을 위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순수해서 좋다는 뽕쟁이들도 있다. 바보는 바보를 알아본다. 그런대로 그들은 행복하다”면서 가시돋친 비유 하나를 던졌다.

아버지 장삿날 바보 아들은 문상객들의 풍성한 먹거리에 마냥 즐거웠다. '그래 니가 뭘 알겠니?' 하면서 문상객들은 바보 아들이 문상객 상의 음식을 집어먹어도 측은하기만 했다. 민생이 비상이라면서 어찌 너흰 그리 해맑냐?

'민생비상경제'를 말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의 모습을 놓고 “이게 순수한 것인지, 제정신인지 아리송하다”며 “진정성이라고는 1도 없이 민생을 우롱하는 정치쇼가 아니냐”는 원성이 치솟고 있다. 사진=노승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민생비상경제'를 말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처 장관들의 모습을 놓고 “이게 순수한 것인지, 제정신인지 아리송하다”며 “진정성이라고는 1도 없이 민생을 우롱하는 정치쇼가 아니냐”는 원성이 치솟고 있다. 사진=노승희 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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