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방서현 작가 ‘좀비시대’
[신간] 방서현 작가 ‘좀비시대’
돈과 권력에 휘둘리는, 인간성을 상실한 ‘좀비시대’… 그 최후는?
2022년 제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 도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11.0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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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현 작가의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 표지. 사진=본인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방서현 작가의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 표지. 사진=본인 제공/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돈과 권력에 물든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방서현 작가가 첫 번째 장편소설 ‘좀비시대’를 펴냈다.

좀비시대는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다. 돈과 권력이라는 바이러스에 걸린 소설 속 인물들의 상황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팬데믹과 흡사하다는 것.

저자는 학습지 방문교사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가 인간성을 상실한 좀비 시대임을 선언한다.

소설에는 제도권 교육을 받아온 연우와 수아가 등장한다. 그들은 20대 젊은이들로 교과서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 대한 지식은 없다. 자본 세계에 대한 지식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현실 세계에 대한 부푼 꿈과 환상을 품고 학습지 회사에 첫발을 내디딘다. 그러나, 자본의 세계는 그들이 꿈꾼 세계와 달랐다.

자본의 세계는 디스토피아의 세계.

연우와 수아는 생각한다. 현실 속 사람들은 다른 세상의 사람들 같다고… 교과서에 나오는 선하고 바른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다.

어느새 현실 속 사람들은 인간이 아닌 좀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좀비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좀비가 될 것을 강요한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본 창출을 위해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려 한다.

물질만능주의 사상에 찌든 사람들에게 더는 순수성을 찾아볼 수 없고, 양심 또한 사라지고 없다. 모두가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자신을 감추거나, 혹은 처음과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

방 작가는 말한다. 어느 조직, 어느 집단이나 마지막에 드러나는 것은 결국 돈과 권력이라고.

공동의 선 대신 돈과 권력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아니 감염된 그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는 좀비시대.

그렇다면, 돈과 권력에 의한 좀비화는 과연 어떤 최후를 맞게 될까?

방서현 작가
방서현 작가

한편, 방 작가는 충남 논산에서 자라고 목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좀비시대’는 올해 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에 발간되는 우수 문학 도서를 선정‧보급함으로써 국민 문학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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