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3일, 14년째 조성 중인 갈산 2농공단지와 관련 “올해 말까지 사업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오후 홍성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농공단지 대책을 묻는 문병오 의원의 군정질문에 “2009년 4월 농공단지 지정·고시 및 사업시행자 지정 후 사업시행자의 자금력 부족으로 현재까지 조성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군수는 그러면서 “사업 지연으로 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개인 사유권하고 관련돼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취소를 위한 청문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 대목에서 지정 및 실시계획 변경(기간연장)이 총 13회에 걸쳐 연장된 사실을 확인한 뒤 “올 12월 31일까지 연장된 상황이지만 그동안 주민들의 민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청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군수는 이어 “청문 결과를 바탕으로 법적·행정적 측면과 민원사항,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취소처분 또는 기간연장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청문은 오는 8일 오후 3시 군청 3층 청문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갈산면 운곡리 488-3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농공단지 규모는 13만6207㎡이다. 총 공사비는 191억3000만원이다.
2008년 6월 도는 농공단지 지정을 승인했고, 2009년 4월 농공단지 지정·고시 및 사업시행자가 지정됐다.
민간개발 방식이고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