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코스를 달려보자’…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개최
‘이봉주 코스를 달려보자’…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개최
하프, 10km, 5km로 진행, 전국 각지에서 5000여 명 참가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2.11.0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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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5km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이 고향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가 직접 코스를 개발한 제1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6일 열렸다.

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봉주 선수도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대회에 나와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박상돈 시장, 한남교 시체육회장, 이정문 국회의원, 정도희 시의회 의장 및 시·도 의원 등도 참석해 안전한 대회를 부탁했다.

이봉주 전 선수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봉주 전 선수가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번 대회 코스는 이 선수가 천안시내 구석구석을 돌며 거리와 환경을 체크해 마라톤 구간을 직접 설계했다.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애착을 가지고 준비했고, 완주 메달 역시 이 선수가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 메달을 그대로 재현했다.

참가자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참가자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이날 오전 9시, 4800여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충청남도 천안 오륜문 광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대회는 5km, 10km, 하프코스로 치러졌다.

마라톤 동호회가 주로 출전한 10km, 하프 코스는 초반부터 속력을 내며 기록을 신경을 쓴 모습이었지만 가족단위가 많았던 5km 구간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기록보다는 함께 뛰는 자체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참가자들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사진=채원상 기자)

5km 코스에 참가한 정 모(48)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애도 분위기에 마음이 무겁지만 가족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가 전국 대표마라톤대회로 성장해 천안시가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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