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헤세와 앤디워홀, 두 거장의 영감을 교감하다
헤르만헤세와 앤디워홀, 두 거장의 영감을 교감하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서 11월 1일까지 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5.05.1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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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워홀 作 'Tribute Hermann Hesse' / 실크스크린 판화

[굿모닝충청 최재근 기자] 팝아트 분야의 창시자, 마릴린 먼로에서부터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그리고 코카콜라, 만화, 광고 이미지 등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들을 무수히 작품으로 끌어들인 앤디 워홀.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일종의 기계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작업실을 팩토리(Factory), 공장이라고 불렀다.

즉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그것을 대중의 구미에 맞도록 대량 생산하여 작업실을 ‘공장화’해 제품을 만들 듯이 작품을 ‘생산’한 것이다. 예술의 생산과 소비를 대중사회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는 그의 발상이 현대 사회 요구와 맞아떨어진 것이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남긴 작품 중에 헤르만 헤세에 대한 작품이 있다. 바로 ‘Tribute Hermann Hesse’다. 말 그대로 헤르만 헤세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앤디 워홀의 감각적인 팝아트와 결합한 실크스크린 판화이다. 1977 작품으로 헤르만 헤세가 세상을 뜬지 15년 뒤에 그에게 바치는 헌정 작품을 만든 것이다.

자신의 작업장을 공장(Factory)이라 칭하고 사업적인 예술을 하던 워홀이 누군가에 헌정하는 작품은 헤르만 헤세가 유일하다. 이 작품이 현재 한국에서 전시 중에 있다.

바로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헤세와 그림들展”은 예술과 미디어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아트인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다. 이곳에서는 각 유명 아티스트들이 헤르만 헤세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들이 함께 진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마의 산’으로 알려진 소설가 토마스 만과 프랑스의 아카데미 문학상을 받은 위대한 극작가인 로맹 롤랑과의 서신집, 오페라의 거장 슈트라우스가 헤세에게 바치는 교향곡과 그의 작품을 영화화해  미국에서 크게 히트를 친 ‘황야의 이리’ VOD테이프 등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그의 진품 500여점 이상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일 시작된 이 전시는 배우 김수로 프로젝트_전시 Part 1’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으로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 전시실에서 11월 1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단, 8월 말까지는 헤르만 헤세의 봄과 여름 힐링 버전이 전시되며, 9월초부터는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헤세의 가을이라는 컨셉으로 힐링의 버전이 조금씩 변경될 예정이므로 8월말까지 진행되는 헤세의 예술 세계를 통한 봄과 여름을 만끽하려면 관람을 서두르는 것도 좋을 법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한다. 티켓 가격은 일반 1만 5000원, 초중고생 1만 2,000원이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유아는 8000원이다. 문의 166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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