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최근 10년 동안 매출 100억 원 규모의 기업 17개가 대전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민간 대기업 연구소와 공기업 연구소도 탈 대전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활섭(대덕구2, 국민의힘) 대전시의원이 7일 제26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송 의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골프존 본사, 타이어뱅크, 에스피오, 미건의료기, 이텍산업, 삼영기계, 영보화학, 진미식품, 장충동왕족발, SK와 LG화학 민간 대기업 연구소 등 매출 100억 원 규모의 기업 17개가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떠났다.
최근에는 농협케미컬이 전북 익산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KGC인삼공사도 한국인삼연구원을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등 ‘기업의 탈 대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이어 “농협케미컬은 4년 전 2018년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는데, 대전시는 몰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큰 문제이고 비판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경제계는 이들이 대전을 떠나는 공통적인 이유가 산업용지 부족, 인재 유치 어려움, 입주제한 업종 규제 등이라고 한다”며 “중견기업들의 탈 대전을 막고, 외부기업을 유치하는 방법은 풍부한 산업용지를 확보해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타 지역이 제공하는 세제혜택과 인센티브보다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향해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최근에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또 전국 최초로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인 ‘대전투자청’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강한 지도력을 발휘해 기업 이탈을 막고,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시책에 총력을 기울여 활기찬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