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이세창, ‘그날 술자리’ 알리바이 대지 못해”
〈더탐사〉 “이세창, ‘그날 술자리’ 알리바이 대지 못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08 07:5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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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언론 더탐사는 7일
〈시민언론 더탐사는 7일 "청담동 '그날 술자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권한대행에게 ‘현장부재증명’ 자료를 요구했으나, 실질적인 알리바이 증거를 아무것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더탐사' 썸네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제보자의 본격적인 추가 공개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움직임이 보다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술자리 참석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은 관련성을 부인하는 주장만 내놓을 뿐, 강력한 범행 부인 수단인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 주장을 하지 않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전석진 변호사는 7일 “알리바이는 통상 목격자 등 제3자의 진술에 의하여 입증되지만, 그 외에도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사용기록, CCTV, 차량 블랙박스 등 영상 기록과 휴대폰 기지국 정보 등 다양한 형태에 의하여 입증이 가능하다”며 ”이 사건에서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측에서 알리바이 주장을 하지 못(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알리바이가 존재하지 않거나, 아니면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 있더라도 카메라 영상등 확실한 증거가 없고 진술증거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관련자들의 지위에 비추어 2022.7.20. 새벽의 동선 기록은 있을 것이 분명하고,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각종 기술적인 증거(차량 운행기록, 블랙박스 영상, 휴대폰 기지국 정보 CCTV 정보)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런데 객관적인 알리바이 증거를 내놓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갸웃거렸다.

〈사진='더탐사'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런 가운데 〈시민언론 더탐사〉는 문제의 술자리를 주관한 것으로 알려진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총재권한대행에게 ‘술자리 현장부재증명’ 자료를 요구했으나, 실질적인 알리바이 증거를 아무것도 내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체가 이날 공개한 면담 내용과 영상에 따르면, “이 전 대행은 본인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차량 방전을 이유로 빼놓고 있어 블랙박스 파일 자체가 없다'고 부인헸고, '집앞에 있는 CCTV 영상은 찾아보겠다'고 하면서도 수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말이 없는 상태다.

이에 윤 대통령이 '그날 술자리'에서 불렀다는 《동백아가씨》라는 노래제목을 패러디, 아무런 해명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 전 총재를 두고 ‘공백 아저씨’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

강진구 기자는 “부적절한 ‘청담동 룸바 게이트’라는 사달을 만든 가장 장본인인 이 전 총재는 말 그대로 ‘공백 아저씨’로 불릴만 하다”며 “문제는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국민의힘 누구도 그를 고발하거나 원망하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평소 ‘법적 대응'에 강한 한 법무부 장관의 고발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행은 내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아, 예 예'라는 식의 발언대목을 갖고 나를 고발하면 그건 무슨 죄에 들어가느냐"며 "그런 식으로 고발을 남발하면 안 되고, 그런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의 고발 가능성을 사실상 ‘제로’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 전 대행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아주 친밀한 관계'라고 했던 목격자 첼리스트 발언의 신빙성을 타진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이 전 대행의 사무실을 기습적으로 방문, 취재한 내용도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실제로 같은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대행 만남에 동석한 최영민 PD는 대화 중 누군가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전화가 걸려왔고, 휴대전화에 찍힌 발신자가 드러난 화면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이 때문에 불법취재 여부를 둘러싸고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전 대행이 최 PD의 멱살을 잡고 거칠게 항의하는 소란 끝에 경찰이 출동하는 극한 상황에 이르렀다.

출동한 경찰의 요구로 강 기자가 각서를 써주는 조건으로 상황은 가까스로 종료됐다. 강 기자는 “카메라에 담은 영상을 삭제하라는 요구에 ‘보도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방송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각서에 썼다”며 “하지만 돌아와서 살펴보니, 보도가치가 없는 게 없어 그대로 방송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더탐사'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더탐사'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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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22:56:09
이세창 당일 통화기록 영등포라고 떴다 계속 씨부리 봐라

가발동후니 2022-11-09 12:31:04
정문영 기자님 후속취재 응원합니다. 써결이와 동훈이가 국정농단으로 손잡고 나란히 감옥 가는 그날까지.

사오미 2022-11-09 10:52:25
후속기사 계속요청합니다.
정문영기자님 응원합니다

에서 2022-11-08 09:16:52
좋은 기사 항상 응원합니다^^
이넘의 정권을 하루 빨리 끝내야지
힘들어요ㅜㅜ
시민언론 더탐사 힘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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