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윤 PD “尹, '이태원 참사'때 아크로비스타 집에서 그냥 잤나?”
원재윤 PD “尹, '이태원 참사'때 아크로비스타 집에서 그냥 잤나?”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11 11:1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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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20일 새벽 ‘청담동 술자리’ 참석 여부에 대한 알리바이를 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10.29 참사'에 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주목된다. 사진=유튜브 '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9~20일 새벽 ‘청담동 술자리’ 참석 여부에 대한 알리바이를 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태원 '10.29 참사'에 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주목된다. 사진=유튜브 '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태원 10.29 참사 순간,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지난달 29일 참사 당일 밤 11시부터 긴급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했다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거짓말로 드러났다. 용산구청장 측은 “사전에 기획된 거짓말은 아니지만, 경황이 없어 참사 트라우마에 헷갈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행적과 동선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목된다. 지난 7월 19~20일 새벽 ‘청담동 술자리’ 참석에 대한 알리바이를 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10.29 참사'에 관한 새로운 의혹이다.

디테일 탐사보도’ 전문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는 10일 “10.29 참사 이후 윤 대통령의 분 단위 행적이 공개됐다”며 당시 대통령실이 발표하고 공개한 상황과 회의 사진 등을 종합 분석, 조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원재윤 PD는 이날 “대통령실은 상황판에 긴급상황점검회의 시간을 12시 48분으로 조작하느라, 윤 대통령은 참사 위치가 어디인지 사인이 압사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대통령 윤석열에게 공식 질문합니다. 30일 오전 4시 36분 아크로비스타 집에 가서 그냥 잤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먼저 “윤 대통령은 참사 당일 23시 01분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에게서 보고를 받았고, 23시 21분에 한 실장에게 첫 지시를 했으며, 다음날 00시 42분 대통령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분명히 공식적으로 답변했다”며 “그리고 대통령실 사진에 EXIF 값까지 넣어서 배포했다”고 말했다.

EXIF(exchangeable image file format: 교환이미지 파일형식)’란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영상파일 포맷으로, 이 포맷은 카메라의 모델명이나 촬영 노출정도 등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경위도 좌표, 표고, 촬영 방위각 등 공간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어 “만약 이게포토샵 조작이 아니라면 사진을 보정하고 업로드하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가 아니라, 여기 모두가 전부10.29 참사 대통령실 국정농단 사건공범”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사진을 들추어 보다 아주 이상한 걸 발견했다"며 "대통령실 사진에 시간이 조작된 사실을 아주 자세히 짚어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통령실이 공식 배포한 사진은 총 4장이다 이 사진에는 EXIF 값이라는 메타데이터 정보가 입력되어 있다. 사진을 찍은 날짜와 시간, 렌즈 정보, 찍은 카메라 노출값 ISO 등 여러 가지 정보가 있는데,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사진을 찍은 시간이다. 대통령실 배포 사진에 찍혀있는 시간 정보는 연합뉴스TV OO시 48분, 그리고 윈도우 상태 창 OO시 48분이다. 이 모든 시간 정보가 대통령실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은 사진의 시간 정보와 일치한다. 이 사진을 OO시 48분에 찍었다는 게 정말 진실일까?

그는 “그래서 이 사진에 나온 모든 사람을 찾아봤다. 일단 현장에 있는 사람은 김은혜 홍보수석, 한 국정상황실장,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나머지 인물은 누군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회의에 참석했다는 김은혜 한오섭 김용현은 당시 행적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의는 대통령실에서 화상으로 서울 행안부-세종 행안부-경찰청 본청-세종 119상황실-보건복지부-서울시와 연결되어 있었다”며 “이 화상회의 화면에서 정말 이상한 걸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 화상회의 화면에 나와 있는 모든 사람의 행적을 찾아봤더니,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 시각 현장 근처에 있었고, 세종시 행안부 화면에는 김성호 세종시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소방청 화면에는 엄준욱 세종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이 있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1시 30분 현장을 방문했고, 서울시는 분명 부시장이 대행했다고 하는데 자리가 비어 있다. 그럼 한 사람이 남는데, 과연 이 경찰청 본청에 앉아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1인치의 오차를 허용치 않는 촘촘한 탐사다.

서대문구에 있는 본청 화상회의장 화면을 보자. 30일 언론 보도에는 분명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나와 있지만, 김광호는 당시 현장에 나가 있었다. 화상회의 장면을 좀 더 자세히 보면, 별 3개 견장이 달린 경찰 치안정감이 보인다. 대한민국에 경찰청 소속 치안정감은 총 7명으로, 남구준 박지영 우철문 이영삼 송정애 그리고 우종수 경찰청 차장이다.”

그는 “이 화면 속 마지막 키맨은 우 차장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경찰청 본청의 차장 우종수의 당일 행적을 이성만 의원실이 확보한 경찰청 문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건을 보면, 우 차장은 오후 6시부터 11시 36분까지 집에 있었다. 그는 11시 50분 집에서 경찰청으로 출발했고, 12시 36분 VIP 주재 회의 예정 문자를 수신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 12시 37분에는 VIP 주재회의 준비 지시를 전화 보고 받았다고 한다”며 “전화를 받았다는 12시 37분경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도착하고, 1분 뒤 8층에 있는 치안종합상황실 대책실로 순간이동한다”고 갸웃거렸다.

4분 뒤인 12시 42분에 대통령실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상황실과 화상회의실은 완전히 다른 곳이다. 아주 사소한 문자 발송내역까지 있지만, 대통령 회의에 참석했다는 기록이 없다. 그냥 12시 38분부터 1시 10분까지 행적이 비어 있다.”

원 PD의 탐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또다른 아주 이상한 점이 보인다. 30일 1시 30분 윤희근 경찰청장이 우 경찰차장에게 전화해서 12시 48분 국-관 회의를 전체 국-관 회의로 확대할 것을 지시한다. 경찰청은 9개국 10개 관으로 조직돼 있어서 국-관 회의라고 한다. 이 국-관회의가 12시 48분에 열렸다는 걸 경찰 보고서에서는 지웠지만, 조치사항에 남아있는 건 몰랐다. 이 국-관회의는 윤 경찰청장이 부재중이었기 때문에 대행이 우 차장이었다. 그런데 하필 대통령실 사진이 이 국-관 회의가 열렸다는 12시 48분에 딱 찍혀 있는 거다.

탐사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분위기다.

그리고 1시 10분 대통령실 긴급 점검회의 사진이 찍혔다는 시간에 윤 청장이 우 차장에게 전화 지시를 한다. 'VIP 회의에 참석할 것'. 그러니까 경찰청 본청 공식 문서에는 대통령실 긴급 점검회의가 최소한 1시 10분 이후로 기록돼 있다. 결국 12시 48분 우 차장은 국-관 회의 중이었거나 상황실에 있었고, 따라서 대통령실 사진은 시간이 조작된 사진이다.”

그는 “대통령실 사진이 조작이라는 아주 간단한 증거가 하나 더 있다”며 “12시 48분을 맞추기 위해 연합뉴스TV에서 했다는 ‘빅데이터의 진실’이라는 3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황판에 띄워져 있다”고 들추었다.

그리고는 “전 국민이 잠 못 자고 10.29 참사 현장을 보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상황판에 다큐멘터리를 띄워놓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전 세계가 잠 못 자고 뉴스만 바라보고 있던 시간에?”라고 소리쳤다.

 

사진=유튜브 '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사진=유튜브 '고양이뉴스' 화면 캡처/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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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는 누구냐 2022-11-17 21:06:38
고양이뉴스 응원합니다. 굥 퇴진. 쥴리 구속

죽느냐 사느냐 2022-11-13 21:33:33
참고 참는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조차 없는 자다. 불가능한 기대다.
저 인간 이대로 내비뒀다 전쟁이라도 나면 5천만명 생명이 위태롭다.
태풍 수해 때도, 현무 미사일 우리 땅 타격 때도, 이태원 참사 때도 보았다(윤 : "압사 ? 음....뇌진탕이겠지") !
술 퍼마시고 자다가 나라 망한뒤 하품하며 숙취에 쩔어 슬금슬금 기어나올 것 : 야. 700명 경찰 이 XX들 다 어디갔어, 출근해야지 !
왠만해야 내비두지, 우리가 위험하다.

술통 2022-11-13 09:55:40
이 밤새 유흥을 했으리라 단정적 추정.

태평성대 2022-11-12 15:07:01
아래 개 타령하는 분, 한가하십니다.

지금,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7명, 부상자는 197명, 그중 32명이 병실에 누워 있어요. 죽음과 사투를 벌이다 이틀 전에도 한 명이 떠났어요. 그런데, 개 밥 누가 주나가 정말 큰 문제세요 ?
책임자들이 책임 지지 않고 꼬리 자르다, 경찰 한 분이 죽었어요. 이태원 참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빠져나갔다고 좋아할 사람들 얼굴은 안보이세요 ?

참사 여론 물타기 중이세요 ? 개문제 들이밀고 문통 치려는 거 얄미우니, 윤가 좀 같이 씹을 기사 써달라는 소리세요 ?
그럼 억울한 354명은 누가 챙겨줍니까 ? 희생자를 만든 정부의 책임은 누가 언제 물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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