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가운데, “대통령 전용기에 무임승차하는 자는 대통령”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은 12일 “윤 대통령의 이런 조치는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취재 편의제공을 거부하겠다는 취지”라며 “(하지만) 정작 세금으로 운영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공짜로 타는 사람은 대통령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언론사는 순방비용을 지불한다. 전용기를 공짜로 타지 않는다”며 “순방 외교 중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갈 때는 ‘순방의 목표’를, 올때는 ‘순방의 성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민이 세금을 들여 대통령과 언론이 만날 귀한 장소를 마련해주는 것이고, 언론이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자체가 귀한 국정홍보 기회가 된다”며 “사정이 이러한데, 대통령이 무슨 자격으로 기자에게 '타라, 내려라'를 한단 말이냐”고 소리쳤다.
특히 “노조 만악(萬惡)설’에 집착하는 윤석열 정부의 세계관이 문제”라며 “국익에 반하는 기자를 태우지 않겠다는 결정은 윤 대통령의 괴이한 ‘민주노총 사회악’ 세계관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민주노총)를 앞세우고 전위대를 세워서 갖은 못된 짓 한다. 그 첨병 중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고 말했다”며 “한 발 더 나가 실력 행사도 다짐했다”고 지난 대선 기간 중 발언록을 들추었다.
“이것(언론노조)도 정치 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한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다” (윤 대통령, 3월 6일 유세 중)
그는 “MBC 경영진이 강성 언론노조에 장악 당했기 때문에 MBC가 국익에 반하는 보도를 했다는 ‘망상적 세계관’ 안에선 MBC는 ‘먼저 뜯어고쳐야 하는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며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는 곳이지 국익을 보도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일깨웠다.
또 “윤 대통령이 말하는 것은 국익이 아니라 정권의 이익”이라며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보도가 닉슨 정권 이익에는 반했겠으나, 미국 민주주의 발전엔 큰 도움이 됐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언론은 정권의 이익에 반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사명을 띤 기관”이라며 “권력이 언론의 진실 보도를 막는다면, 우리는 진실의 편에 설 것”이라고 목청 높였다.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타는게 꼽냐?
뭐가 무임승차냐?
쯔쯔쯔 한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