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광장]시대전환? 시대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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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딴 소리하는 조정훈
  • 조하준 시민기자
  • 승인 2022.11.17 17: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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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라디오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번 10.29 참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범야권 정당들은 모두 뜻을 모아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야권에서 이렇게 국정조사를 결의한 이유는 당연히 윤석열 정부가 참사의 책임을 일선 경찰들에게 떠넘기고 진상 규명을 은폐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야권의 움직임에 홀로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시대전환 소속의 조정훈 의원이다. 지난 검찰개혁 및 김건희 특검법 발의 때도 홀로 어깃장을 놓았던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도 또 이러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 사람은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 혼자서 이렇게 튀는 소리하면 뭔가 멋있어 보이는 줄 아는 것인가?

그의 당명은 시대전환인데 필자가 보기엔 시대역행인 것 같다. 조정훈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국정조사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정치적 책임은 사실 확인이 끝나야 물을 수 있다”면서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팩트를 테이블에 놓고 형식적 책임, 정치적 책임을 논해야 하는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실 확인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정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분이 뭔가 단단이 착각하고 있나본데 사실 확인을 지금 정부가 은폐하려 하고 있기에 국정조사를 하려는 것이다.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일선 경찰들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상부에서 무사안일에 젖어 받고도 묵살했고 그것이 156명의 희생자를 낳은 대참사가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사실이다.

그런데 뭔 사실 확인을 더해야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단 것인가? 필자는 조정훈 의원의 이 같은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다.

또 조정훈 의원의 말 중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 정쟁이 될 수 있다.”고 한 부분이다. 이건 전형적인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하는 주장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다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그걸 정부와 여당에 묻는 것이 야당이 해야할 일이다. 그런데 어디서 정쟁 타령을 하고 있는가?

이어 이러한 상황을 “‘누가 물러나야 된다’, ‘왜’, ‘그냥’ 이런 담론은 답이 없다”면서 “지금과 같이 양당 중심의 날카로운 정치에서는 또 정쟁으로 소모될 것이고 여기서 가장 피멍드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고, 특히 희생자의 유가족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 역겹기 그지 없다. 어디서 감히 유가족들을 들먹거리고 있는 것인가?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야말로 국정조사를 하든 특검 수사를 하든 해서 속시원하게 진상 규명을 해주는 것이다.

내 아들, 딸들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죽어야 했는가를 알고 싶어하는 게 유가족이다. 지금 범야권 정당들은 그 유가족들의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를 추진하려 하는 것이다. 그런데 뭐가 어째? 정쟁 타령하고 그 때문에 유가족들의 가슴에 피멍이 든다고? 

또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있어선 “미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가능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정부가 희생자들에게 물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정훈 의원은 “정부가 ‘당신 아드님, 따님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야 할 의무도 없고, 개인정보”라고 했다.

또 그는 “이걸 공개해서 어떤 실익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도 무리라는 걸 알 텐데 정치에는 ‘이슈를 이슈로 덮자’는 격언이 있다. 지금 대장동 의혹이 속도를 내니까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이태원 참사 이슈를 끌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진짜 이 사람이 뭘 잘못 먹었는지 한 번 묻고 싶다. 그 말은 곧 이재명 대표가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서 나온 말이다.

선거에서 당선되기는 더불어시민당 당적으로 당선되어놓고 하는 짓과 사고방식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똑같다면 도대체 선거 때 왜 더불어시민당에 들어왔는가? 진짜 이런 사람은 정치 생명을 아예 끊어버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연루되었다는 물증 하나라도 늘어놓고 그 따위 소리를 해라. 어디서 ‘이슈를 이슈로 덮자’는 소리를 하고 있는가?

지난 11일에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기소했다. 하지만 그 공소장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가 공범이란 사실을 적시하지 못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금 압수수색 쇼를 벌이며 다음 타깃으로 삼은 정진상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조차 기각을 맞은 게 지금 정치 검찰들이다. 그런데 뭐가 어째? 대장동 의혹 수사 이슈를 덮기 위해서 이태원 참사를 들먹거린다고? 

그러면서 조정훈은 “저는 너무 경악했다. 정말 희생자를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냐”면서 “자기 자녀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라는 정치권의 압박은 무서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누가 공개하라고 압박을 했는가? 지금 합동분향소에 희생자의 위패와 사진도 한 장 없이 백합꽃만 있는 걸 보고서도 그 따위 소리를 하고 있나?

정치권이 희생자의 이름을 공개하라고 압박하는 게 아니라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뜻으로 주장한 것이란 생각은 왜 못 하나? 조정훈 의원의 사고방식은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걸핏하면 조정훈 의원은 민생 타령하고 있는데 그가 2년 반 동안 민생을 위해서 노력한 일이 뭐가 있었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정말 입법 발의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조정훈 의원은 정말 단 하나도 본 적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조정훈이란 이름 자체도 올해 들어서야 좀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누군지도 몰랐다. 정치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필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민생 타령하기 전에 먼저 민생을 위한 활동이나 제대로 하고 그 소리를 떠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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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요약 2022-11-18 00:19:59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은 국힘 패거리로, '몸값 올리기'에 열심인 기회주의자.

[비례의원 조정훈이 한 일]
1. 민주당 발목 잡기 : 검수완박 반대, 김건희 특검 반대, 대장동 특검 반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검 반대.
2. 북한 김씨 최고존엄 덤탱이 씌워 민주당 의원 공격.
3. 한동훈과 짝짝쿵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직을 걸고 책임지라며 특단 조치 촉구(10월 7일 법사위 국감).
한동훈 대답 : "마약범죄, 무리해서라도 막겠다", "아주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고 마약범죄를 엄단할 것”, “검찰과 경찰을 많이 투입하는 게 길이 될 것. 현재 대책을 준비 중".

이재명을 윤가 통해 제거하기를 원하는 건, 그의 롤모델인 마크롱처럼 대통 꿈꾸니, 자기에게도 결국 정적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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