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79회 본회의 시정질문
자전거 사고 비율, 전국 평균보다 8.8% 높아
안전시설 확충과 교육 필요성 강조
'대전시 타슈 1시간 정책' 도입 필요성도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100% 자전거 친화도시는 아주 먼 미래의 이상적인 목표 같아 보이지만, 자동차 중심이 아닌 자전거와 보행 중심도시는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기후 위기를 풀어가기 위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이순열 의원(더민주, 도담·어진동)은 14일, 세종시의회 제79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자전거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강조한 자전거 친화도시 세종시 해결 과제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개선 및 관리·점검 ▲자전거 안전 및 교육 활성화 ▲자전거 도난·분실, 방치 자전거 해결 ▲공공자전거 어울린 운영 효율화 등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9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22만 9,600건 중 13만 3,156건으로 5.7%수준이며, 세종시 자전거 사고의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8.8%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세종시도 안전시설 확충과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 줘 말했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게 인프라가 개선된다면, 자전거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 것.
이와 함께 교육을 통한 안전 인식을 높이는 일도 중요함을 전하며, 연령대·대상자별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서 자전거안전교육장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대전시의 ‘타슈 1시간 무료 정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세종시에도 어울링 1시간 무료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공용자전거 ‘타슈’는 이용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배 증가했다. ‘타슈’가 급성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도입된 ‘1시간 무료 정책’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분석이다.
대전시는 1시간 무료 운영 등을 도입해 최근 행정안전부 주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사례 경지대회서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전면 무료화가 어렵다면, 시간대별 혹은 지역별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성을 한 번 확인해 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순열 의원에 말에 공감하고, 자전거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세종시의 여러가지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전시처럼 세종시도 어울링 1시간 무료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