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명숙 위원장(민주·청양)은 14일 “당진 수청지구 아파트 건설 등도 중요하지만 충남개발공사는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개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청 이전이 10년이 지났음에도 인구 10만 자족도시를 만들지 못한 책임은 개발공사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내포신도시라는 용어를 타 지자체에서는 잘 모른다”며 “개발공사가 더 노력을 했다면 대학병원과 대형 쇼핑몰 등이 들어섰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개발공사가 추진한 당진 등 아파트 건설을 예로 들며 “파격적인 조건을 내포신도시에 내걸었다면 인구도 자연스레 늘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파트가 지금보다 70% 이상 더 건설됐다면 인구 10만 명이 됐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도가 2700억 원의 자본금을 출연한 지방 공기업 조차도 도청 소재지를 외면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기업이 이익을 기대해 내포신도시에 투자를 하겠냐”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정석완 개발공사 사장은 “위원장 말씀에 100% 공감한다”고 전제한 뒤 “저 역시 개발공사가 주택 사업을 일찍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내포신도시와 당진 등 도시개발사업 한 뒤 여태까지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고도 했다.
정 사장은 그러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청년주택 공급정책인 ‘도시 리브투게더’ 건립을 비롯해 도전적인 정신으로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