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증’·‘참가비 할인’·‘비자면제’…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3대 비결’
‘국가보증’·‘참가비 할인’·‘비자면제’…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3대 비결’
충청 4개 시·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넘어선 전략적 접근 분석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성공적 대회 위해 전력 다 하겠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2.11.1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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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 유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 유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참가국들에게 과감한 혜택을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의 단합된 힘과 의지를 밑거름으로 삼고, ▲국가보증 ▲참가비 할인 ▲비자면제 ‘3대 비결’이 경쟁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따돌릴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평이다.

12일(한국시간) 벨기에 총회에 직접 참석했던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93엑스포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인 만큼 집행부와 협력하면서 성공 개최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고민하겠다”라고 다짐하고, “충청권이 단합만 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충청권이 이 기회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보증 ▲참가비 할인 ▲비자면제 등의 차별화된 전략이 유치 성공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미국 노스캐롤로이나주는 민간이 주도해 유치전에 뛰어든 반면, 충청권은 국가가 안정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며 원활한 대회 개최를 보증해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선수 1인당 70유로인 참가비를 저개발국가와 개발도상국 등에게 20유로로 낮추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75유로를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참가비는 주최 측 수입의 일부로 잡혀 선수들의 선수촌 생활과 훈련 지원 등에 사용된다. 참가비 할인으로 충청권 4개 시·도의 재정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대회 총 비용은 시설비 2690억 원과 운영비 3122억 원 등 총 5812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자를 면제해준다는 전략도 점수를 얻었다.

미국의 경우 비자 면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 차별화된 전략이 대회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전략을 발판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21명의 글로벌 스포츠 전문가로 구성된 연맹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14표를 얻었다.

이밖에도 전국 100만인 서명과 현장 프리젠테이션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청사진 제시, 교육·문화, IT기술, 환경보전, 지속가능성,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계획 제시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았다는 전언이다.

이 의장은 “대회 개막식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서남부권 종합스포츠타운 개발 사업 등 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4개 시·도와 중앙정부, 국회 등과 협력해 부족함이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조 7289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1만 499명에 달할 것으로 4개 시·도는 추산했다.

충청권은 대회 유치를 위해 2020년 7월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6월 대한체육회로부터 국내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유치계획을 승인 받고 지난해 9월 주최 측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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