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체증 ‘장대교차로’, 고가방식 아닌 지하차도 ‘입체화’ 추진
상습 체증 ‘장대교차로’, 고가방식 아닌 지하차도 ‘입체화’ 추진
대전시 “동서방향 현충원로 4차로 지하화, 구암교네거리 700m차선 확대”
광역 BRT도로와 '시너지' 기대… “교통난·갈등·경관저해·지가하락 등 해소”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2.11.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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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노선도. 사진=대전시 제공/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입체화와 평면화를 놓고 10여년 논란이 일었던 대전 유성 장대교차로 통행방식이 입체화로 개선된다.

다만 기존 남북(유성IC-구암역)방향 입체화가 아닌, 동서(현충원-장대동)방향을 4차로 지하차도(총 연장 430m)로 추진한다. 또 교차로에서 구암교네거리 방향 700m의 차선을 1개 차선 늘린다.

현재 60% 이상 진척된 광역 BRT도로(유성구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 6.6㎞)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 점을 감안, 새로운 방식의 입체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의 주요 진입 관문인 장대교차로 교통혼잡 해소 및 장래 교통수요 반영을 위해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대교차로는 통행량이 많은 국도 32호선 현충원로와 유성IC 진·출입 도로인 월드컵대로가 교차하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이다.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 2024년 착공, 2027년 완공이 목표다. 총 340억 원(입체화 162억, 도로 확장 178억)이 투입된다.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시는 남북방향 교량 설치로 유성IC쪽에서 장대동으로의 좌회전 차량이 직진으로 나눠지고, 여기에 동서방향 지하화와 차선 확충으로 현충원쪽에서의 진입이 원활해져 교통체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대교차로는 당초 월드컵대로를 고가도로 방식으로 신설하는 입체화가 추진됐으나 사업비 증액 부담, 주변 지가 하락 민원, 경관 저해 등으로 평면교차로로 설계가 변경돼 진행돼 왔다.

그러나 민선8기 ‘교차로 상습정체 구간 교통대책’ 일환으로 입체화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한교통학회와 ITS센터를 통해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평면설계 당시 예측량 6만 5643대보다 30% 많은 8만 6507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계 당시 교통량 산정에 반영되지 않은 약 7000세대 규모의 죽동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호국보훈파크 조성, 장대B지구 재개발,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입체화가 불가피하다고 시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밭대학교의 입체화 타당성 용역 등 전문가 의견을 받아 동서방향 현충원로 4차로 지하차도 건설과, 장대교차로-구암교네거리 구간 1차로 도로 확장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유성구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 6.6㎞ 구간을 잇는 광역 BRT도로 건설사업과는 별개로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340억 원을 시비로 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죽동2 공공주택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 대책과 연계해 재정부담을 덜겠다는 복안이다.

이 부시장은 “그동안 갈등이 많았지만, 전혀 새로운 방향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주민 민원, 중복투자 문제 등을 해소하고 교통개선 대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 교통수요까지 반영한 촘촘한 세부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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