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동구는 16일 산내 곤룡골에서 한국전쟁 전후 군과 경찰 등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봉안식을 개최했다.
산내 곤룡골에서는 2007년과 2015년 진실화해위원회의 두 차례 발굴과 2020년부터 이어진 세 차례 유해 발굴조사를 통해 유해 1355구와 유품 2561점이 발굴됐다.
이날 봉안된 유해는 올해 추가로 발굴된 111구다. 올해 3차 유해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유해와 유품은 세종시 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된다.
구는 2024년까지 곤룡골 일대에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 위령시설인 ‘진실과 화해의 숲’을 조성하고, 임시 안치된 유해와 유품들을 다시 옮겨올 방침이다.
‘진실과 화해의 숲’은 402억 원을 들여 낭월동 일대에 약 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추모관과 전시관, 휴식 공간이 갖춰진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곤룡골에 유가족 치유와 역사적 화합을 위한 산내평화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