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김건희의 ‘45도 먼산바라기’, 노골적 ‘빈곤 포르노’ 맞다”
김주대 “김건희의 ‘45도 먼산바라기’, 노골적 ‘빈곤 포르노’ 맞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17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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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찍은 사진이 '빈곤 포르노'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찍은 사진들이 '빈곤 포르노'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작가적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그는 17일 김여사가 캄보디아 비공개 비공식 일정 중에 심장병을 앓는 아픈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들추고는, “아이를 안고 고개를 45도 각도로 들고 먼 데를 보고 있다”며 “이런 사진이 나오려면 아무리 순간포착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2~3초 이상은 포즈를 취했을 것”이라며 ‘빈곤 포르노’라고 확언했다.

그는 “2~3초를 극히 짧은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며 “누구라도 베개 같은 걸 안고 한번 2~3초 동안 먼산바라기(보아야 할 곳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바라보는 짓-국어사전)를 해보기를 권한다. 상당히 긴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가난하고 그렇게 아픈 아이를 안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곳에서 이런 포즈를 취할 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그것도 거의 정확히 45도 각도, 보여주기 홍보하기의 섬세하고 노골적인 각도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몸만 아이와 닿아있을 뿐이지, 아이와의 교감은 조금도 없다.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 듯한 아이의 표정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며 “아이의 표정도 촬영을 의식한 듯한 표정이다. 왜 가난하고 아픈 아이가 촬영을 의식하면서 촬영을 당해야 하는가? 이건 분명히 빈곤 포르노가 맞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해하기 힘든 분들이나 꼬투리 잡는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께 다시 한번 권한다”며 “정말 베개 같은 걸 안고 2~3초 아니 1~2초라도 45도 각도로 먼산바라기를 해보라. 그 포즈가 얼마나 ㅈ같은 포즈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일깨웠다.

그리고는 “가난하고 아픈 아이의 모든 1초 1초는 생존의 힘든 시간”이라며 “아이를 생각하고 아이와 교감하며 아파하고 슬퍼한다면 가질 수 없는 시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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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리본 2022-11-21 19:42:57
글씨없는검정 조문 리본에 대해 아직도 말들이 많던데, 내 의견 말해 볼께.
공무원들 상복 색은 검정 ! 글씨없는 리본도 검정 !
검정 바탕의 옷에 검정 리본은 자세히 보려하지 않는 한 안보여.

상상해봐. 대통 부부, 내각, 전 공무원들이 흰 근조 글씨 써달고 왔다갔다 한다고.
분향소에 줄선 사람들도 슬프고, 사진이나 영상 보는 사람들도 슬프고. 가히 국장 수준의 분위기가 되는 거야. 그 이미지가 해외 메스컴을 타고 전파되고.
하지만, 글씨만 없으면 그냥 평상복이므로, 보는 사람들도 무덤덤하고, 영상 타더라도 국상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는 거야.
이건 영상, 사진, 의상에 관심 많은 김건희가 깔맟춤 채색 놀이한 것으로 보여.
국상은 없고, 백합꽃 국화꽃 전시회로 둔갑시킨, 이미지 변신의 귀재, 김건희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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