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여신도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77)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18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총재에 대한 첫 재판을 심리했다.
먼저 검찰은 “피고는 종교의 교주로서 신도에게 논리와 판단을 상실하게 해 말이나 행동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뒤 피해자들을 강제 추행했다”라면서 공소 유지 발언을 진행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추후 의견서를 통해 기본적인 입장 등을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에 정 총재에 대한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정 총재는 여신도를 추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형을 마치고 지난 2018년경 출소했다.
정 총재는 출소 직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군의 한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 씨를 17회 간음하고 2018년 7월경부터 호주 국적 여신도 B 씨를 5회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신도들은 지난 3월 16일 정 총재를 고소했으며, 대전지법은 지난달 4일 정 총재가 증거 인멸이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했다.
이에 JMS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재하고 고소인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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