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노인들의 성격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무슨 의미?
[어르신 고민 Q&A] ‘노인들의 성격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무슨 의미?
  • 임춘식
  • 승인 2015.05.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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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우리 며느리들이 모이면 말 끝마다 노인들의 성격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무슨 의미인가요?

A. 사람은 유아기, 아동기, 청년기를 지나면서 “철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중년기, 노년기를 거치면서는 “사람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게 됩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성격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로 인해 노인층에 접어들게 되면 공통적인 성격의 변화들이 나타납니다. 노인의 성격적 특성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년기로 접어들게 되면 우울증 증세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신체적 건강 악화, 질병, 배우자 및 지인의 죽음, 경제적 빈곤, 사회로부터의 역할 상실로 인한 가족으로부터의 소외감, 인생 회고 등이 원인이 되는데 이로 인해 불면증, 체중감소, 신경증, 감정의 둔화, 무기력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수동성이 증가하여 사회적 활동이 점차 감소하고, 사물의 판단과 활동방향을 외부보다는 내부로 돌리는 행동 양식을 갖게 됩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는 경향이 증가하며 적극적인 노력보다는 대충 넘기려 합니다.

▲경직성이 증가로 인해 문제해결, 의견, 행동 등에서 옳지 않거나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옛날과 같은 방법을 고집하고, 이를 여전히 계속하려는 행동경향이 증가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건과 대상에 대한 애착심이 증가합니다. 집, 가재도구,  일상용품, 사진 등 친숙했던 물건에 대해 애정이 강합니다. 이는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될 뿐만 아니라 세월은 끊임없이 변화되고, 달라지고 있으나 자신과 자신의 주변은 변하지 않은 것을 보려는 심리현상 때문입니다.  

▲노인들은 가족관계에서의 감정적 유대 관계를 물질적 도움보다 더 중요시하게 됩니다. 신체적, 경제적 능력의 쇠퇴로 가족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는 것입니다..마음으로 믿고 의지할 사람으로 손자, 어머니, 아들, 딸, 친구, 성직자, 며느리 등을 꼽습니다.

▲노인은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재산, 유물, 골동품, 가풍, 기술, 토지, 보석, 업적 등을 후손과 친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려고 합니다. 인간문화재들이 자신의 대를 이을 후손이나, 제자를 키우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심리적 경향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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