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스포츠로 쌓는 진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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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대전시교육청] 학교스포츠클럽 현장을 담다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 넷볼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11.2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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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어느덧 11월의 중순을 넘어섰으나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19일, 대전대학교 맥센터에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중단됐던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것.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은, 각 시도교육감배 대회에서 우승한 팀들이 출전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국 각지에서 스포츠를 매개로 모인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고 땀 흘리며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축전은 각 시도 학교스포츠클럽 대항전으로 운영되지만, 따로 순위가 결정되진 않는다.

경기 결과에 얽매이는 자리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함양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축제’이기 때문이다.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에서 열린 댄스 대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에서 열린 댄스 대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올해 전국 축전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국 15개 시도에서 16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대전에서는 15개 종목에 53교, 63팀, 789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뉴(new)스포츠 계에서 강세를 떨치고 있는 ‘넷볼’ 종목은 대전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축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35팀(초 13, 중 13, 고 9) 모였다.

넷볼 축전을 주관한 대전시교육청은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자 댄스대회, 포토존,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대전시체육회는 경기장 밖에 푸드트럭을 보내왔다. 축전 참가 학생들은 잠시 밖으로 나와 추로스와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김성찬 대전시넷볼협회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김성찬 대전시넷볼협회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오랜만에 열린 축제에 아이들만큼 들뜬 모습을 보였던 김성찬 대전시넷볼협회장은, 모든 참가 팀을 응원하며 대전의 풍성한 인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죠?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넷볼하고 싶어서 많이 참으셨죠? 저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3년 만에 우리가 대면으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강원도와 제주도 등 멀리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와주셨는데, 굉장히 기쁜 마음입니다. 오늘 마음껏 실력 발휘해주길 바라고,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도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대전시체육회에서 여러분에게 푸드트럭까지 보내주셨는데, 대전의 풍성한 인심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대단히 반갑고, 오늘 아무도 부상 없이 안전하게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대전넷볼협회와 대한넷볼협회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긴장감 속에 넷볼 경기가 시작되자, 각 참가팀은 프로 선수 못지않게 진지한 모습으로 스포츠에 임했다.

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계속되는 실점에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도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상대 팀과 인사를 나누고 뜨거운 포옹을 하며 미소를 띠었다.

스포츠를 통해 화합하고 공동체 역량을 길러주겠다는 축전의 취지가 실현된 현장이었다.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에서 열린 댄스 대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특히 경기 중간에 열린 댄스대회는 아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었다. 또래 친구들의 댄스 공연이 시작되고 본인 학교에서 참여한 팀이 호명되자,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어느새 스포츠 축전 자리는, 월드 스타의 콘서트 현장 한복판을 연상케 할 만큼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이처럼 넷볼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모였지만, 타 지역 친구들과 어울리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체험한 아이들은 비로소 진짜 축제가 찾아온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최지연 새서귀초 6학년 학생/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최지연 새서귀초 6학년 학생/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제주도에서 온 최지연 새서귀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이런 경기가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러 학교 친구들과 함께 경기하게 되니 승부욕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돼,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지빈 홍도초 6학년 학생/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박지빈 흥도초 6학년 학생/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 흥도초등학교에 다니는 박지빈 6학년 학생은 메달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저희가 대전에서 1위를 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놀라우면서도, 전국대회인데도 메달이 없어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나 경기를 하게 돼 감회가 색다릅니다. 또 대회를 준비하며 팀원들과 더 친해지고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정말 즐거웠고, 새로운 추억을 쌓게 된 것 같아 행복합니다.”

김석중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과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김석중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과장/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김석중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과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건네며, 이번 넷볼 축전에 참여한 모든 팀이 대전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고 가기를 기원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행복한 계절에 제15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넷볼 축전을 대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번 축전을 내실 있게 치를 수 있도록 힘써주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 그리고 대전시넷볼협회 박의선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시도 대표 선수 여러분께도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대전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도 마무리 잘하시고, 언제나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대전시체육회가 축전 현장으로 보낸 푸드트럭 옆 응원메시지가 쓰인 현수막/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시체육회가 축전 현장으로 보낸 푸드트럭 옆 응원메시지가 쓰인 현수막/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경기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학생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경기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학생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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