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희룡은 왜 왔고 김태흠은 뭘 얻었나?
[종합] 원희룡은 왜 왔고 김태흠은 뭘 얻었나?
차기 주자로 외연 확장 vs 집권여당 프리미엄 확인…이해관계 맞아떨어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24 08: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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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충남도 방문을 놓고 정치권과 관가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김태흠 지사와 원희룡 장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지난 2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충남도 방문을 놓고 정치권과 관가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 제공: 왼쪽부터 김태흠 지사와 원희룡 장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지난 2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충남도 방문을 놓고 정치권과 관가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례를 보면 집권여당 지도부가 도청을 찾아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적은 있지만 특정 장관이, 그것도 각 시‧도별 대형 프로젝트와 가장 많이 연관돼 있는 현직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요 간부들을 대동해 찾은 것은 도정 사상 처음 있는 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이례적인 일이 성사된 것일까?

<굿모닝충청>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방문은 김 지사와 원 장관의 전화통화가 발단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도로와 철도 등 도의 주요 SOC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원 장관은 “차라리 직접 방문해 현안을 듣겠다”고 화답하면서 성사됐다는 것이다.

현직 국토교통부 장관 충남 방문 매우 이례적…김태흠 ‘전화 정치’ 성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자정이 가까운 시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이끌어 내는 등 이른바 ‘전화 정치’를 왕성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 사이 오고간 대화도 눈길을 끈다.

방명록에 “김태흠 지사님과 함께 충청남도 도민들께서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으로 일어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은 원 장관은 “제가 바라는 것은 저희가 뒷받침 잘 할 테니 충남에 머무르지 마시고 대전, 세종, 충북까지 아울러서 충청 전체를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전체를 이끌어 내는 손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에 대한 충청권 4개 시‧도 대표성을 에둘러 인정한 셈이다.

김 지사 역시 “오랜 정치 생활 속에서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미래 대한민국 지도자라는 평을 받은 분”이라며 “8년 동안 도지사 하면서 제주도를 새롭게 바꾸신 분”이라고 원 장관을 한껏 치켜세웠다.

도의 입장에서는 성과도 적지 않다.

우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으로 충남 혁신도시 완성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추진 ▲GTX-C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남형 M버스 노선 신설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을 위한 국가계획 신속 수정 ▲충남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공식 건의를 했다는 점 자체부터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

한 공직자의 말대로 “평소 찾아가면 만나주지도 않을” 국토교통부 핵심 인사들이 제 발(?)로 도청을 방문해 큰 틀에서 협조를 약속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번 방문은 김태흠 지사와 원희룡 장관 간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 제공)
한마디로 이번 방문은 김태흠 지사와 원희룡 장관 간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충남도 제공)

“만나주지도 않을” 국토교통부 인사들 제 발로 찾아…정치적 이해관계 맞아떨어져

정치적 이해관계도 간과해선 안 될 대목이다.

주지하다시피 원 장관은 차기 대권 주자로 통한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도지사를 지낸 만큼 외연 확장이 절실한 과제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대선을 비롯한 주요 선거 때마다 키를 쥐고 있는 충청권은 원 장관에게 있어 최대 전략지로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원 장관의 입장에서는 김 지사와 어떤 식으로든 우호적인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지방선거 직전까지 집권여당의 유력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꼽혔던 김 지사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했을 수도 있다.

김 지사 역시 원 장관의 방문을 통해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을 놓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원 장관의 이번 방문은 김 지사의 정치적 부담을 일정부분 덜어주는 계기가 된 측면도 있다.

한마디로 이번 방문은 김 지사와 원 장관 간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주향 대변인(정무보좌관)은 24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정치적인 부분까지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원 장관님 스스로 ‘충남도를 도와주는 차원이 아닌, 원팀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씀하신 점이 인상 깊었다”며 “김 지사께서도 강조하셨듯이 공직자들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각개전투가 아닌 일대일로 상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바로 ‘힘쎈(센) 충남’이 지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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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바다 2022-11-24 15:14:44
우리 희룡이 왕이 되고 싶나~
한반도를 제주도 한번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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