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세종시당-전교조 세종, 학력기준 놓고 '평행선'
국힘 세종시당-전교조 세종, 학력기준 놓고 '평행선'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2.11.2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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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교육발전협의 간담회' 

학업성취도평가·교육자유특구 지정 등에 견해차

국힘 세종시당:

"학생 기초학력 진단 꼭 필요

교육특구로 자유로운 교육 만들 수 있어"

전교조 세종지부:

"학력진단, 교육특구 둘 다 '대입'으로 이어져

결국 과도한 경쟁구도 사회만 초래할 뿐"

국힘 세종시당과 전교조는 24일, ‘교육발전협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청 주관의 학업성취도 평가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설정 ▲교육 현장의 목소리 청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국힘 세종시당과 전교조는 24일, ‘교육발전협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청 주관의 학업성취도 평가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설정 ▲교육 현장의 목소리 청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류제화)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지부장 이영길, 이하 전교조)가 세종교육의 현안 및 발전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힘 세종시당과 전교조는 24일, ‘교육발전협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교육청 주관의 학업성취도 평가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설정 ▲교육 현장의 목소리 청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국힘 세종시당의 류제화 위원장, 이소희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선기운 사무처장과 전교조의 이영길 지부장, 이상미 사무처장, 윤경희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서는 교육청 주관의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도드라졌다.

먼저 전교조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교·학생간 서열을 매겨 경쟁구도를 과열시킬 수 있다는 것.

이영길 지부장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진단은 단순히 시험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초학력은 읽고, 쓰고, 계산하는 것을 넘어 협업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의사소통 능력도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험을 통해 기초학력을 진단하게 되면, 결국 ‘옆 친구보다, 옆 반보다, 옆 학교보다’ 등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되기 마련이다”라며 “현재 모든 학력이 대입제도에 초첨이 맞춰지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청이나 국가가 주도하는 기초학력진단은 경쟁을 더욱 과열시킬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류제화 위원장은 “단순히 줄 세우기식으로 진행되는 학력진단을 반대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력진단을 원하고 있다”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맞추고, 학생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세종시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달랐다. 국힘 세종시당은 세종시가 교육자유특구로 지정되면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적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전략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완고하게 반대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진단과 마찬가지로 대입제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대학입시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활동이 활발해져 과도한 경쟁을 초래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대해 류제화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교육에 몸 담고 있는 분들에게서 현장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 자주 간담회를 개최해 서로의 의견을 좁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길 지부장도 "앞으로 국힘 세종시당과 교육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며 서로 공감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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