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원은 24일 “분양할 땅도 없으면서 ‘기업하기 좋은 홍성’을 홍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과 대상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군이 관내 산단에 입주할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자리 잡을 터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관내에는 2개의 산단이 있는데,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는 가계약 포함 88%, 홍성일반산단은 100% 등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항 등 7개 농공단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군은 내포 뉴그린 국가산단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홍북읍 대동리 일원 2356㎡(71만 평)에 수소·2차 전지 등 관련 분야와 미래차·바이오·드론 등 업종을 유치하겠다는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결과는 12월 말쯤 나올 예정이다.
홍성2일반산단도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두 산단 조성 전까지는 땅이 없어 기업 유치에는 걸림돌 작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김 의원은 “오늘 당장 기업이 홍성에 공장을 신설하고 싶다고 부지를 요구하면 내놓을 땅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하기 좋은 홍성을 홍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기업이 오기 위해 군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안 해왔다는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고영대 경제과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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