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부 생활권, 유치원 정원대비 입학수요 넘쳐...학부모 '발 동동'
세종 일부 생활권, 유치원 정원대비 입학수요 넘쳐...학부모 '발 동동'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2.11.2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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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현동 등 3, 4 생활권

학부모 "집 앞에 유치원 있는데

다른 생활권으로 아이 보내야 하는 상황"

교육청 "1, 2 생활권 등에 비해

어린이집, 돌봄 센터 없어 '쏠림 현상'"

세종시 일부 생활권 유치원의 모집 정원이 입학 희망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어 학부모와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 모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시 일부 생활권 유치원의 모집 정원이 입학 희망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어 학부모와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 모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세종 일부 생활권 유치원의 모집 정원이 입학 희망 수요에 비해 부족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학부모와 교육청 모두 난감한 상황이다.

입주가 모두 끝나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든 1, 2생활권과 달리, 계속 입주가 진행중인 집현동 등 3, 4생활권의 유치원 학급 수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른 것.

4생활권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는 유아의 수에 비해 유치원과 학급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당장 집 앞에 유치원이 있는데 입학 모집 대기 60번을 넘겨 다른 생활권으로 멀리 아이를 보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대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생활권 입주가 시작됐을 때 조사는 당연히 실시했다”며 “하지만, 유치원은 초등학교, 중학교처럼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기준으로 유치원을 설립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예를 들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조사 결과 학생 수가 1,000명이 나오면 그것을 기준으로 학교를 설립할 순 있지만, 유아의 수가 500명으로 나와도, 유치원은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유치원을 보낼지 안보낼지 모르는 상황에서)이를 기준으로 설립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입주가 끝난 1, 2 생활권은 안정기에 접어들어 유치원을 대체할 만한 어린이집, 돌봄 센터 등이 들어와 있지만, 현재 건설중인 3, 4 생활권은 어린이집 등이 없어 유치원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정이 딱하지만 유치원 학급증설은 만만치 않다. 실제로, 4생활권에 있는 한 유치원은 넘치는 수요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4학급을 추가 증설했다. 하지만, 부대시설 부족 등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보니 세종교육청의 행정도 딜레마에 빠졌다. 성난 민원인의 빗발치는 전화에도 인근 생활권의 유치원을 안내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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