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이 29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 앞서 짧게나마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인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 조속 이행을 강력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라고 적힌 파란색 조끼를 입고 발언대에 선 안 의원은 “아시다시피 아산은 경찰 집적화 단지”라며 “이미 경찰인재개발원과 수사연구원, 경찰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경찰 교육과 행정 연수의 중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22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위한 전문용역비 2억 원이 반영된 사실을 언급하며 “그 대상지는 충남 아산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과 김태흠 지사의 공약이기도 했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이 대목에서 분원 설립이 전국 공모로 변경된 점을 두고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아산은 최종 후보지 3곳에 포함됐다. 다음 달 2일 심사를 거쳐 선정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대통령 공약 이행과 함께 전국 경찰 공직자 모두 이동이 편하고 의료 수요가 충분한 곳은 아산임을 공지한다”며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의 최적지는 아산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약속 이행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행안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도 이 의견이 당연하고도 합리적인 결정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지만, 경찰청이 돌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최근 경찰청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이 경남 창원, 대구 달성과 함께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2센터,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부지 실사는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최종 대상지는 같은 달 발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