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는 29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아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청양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6223억 원 규모 2023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인구감소, 지역소멸 위기는 전국 농어촌이 예외 없이 겪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연 감소를 막기가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남은 방법은 외부 인구유입뿐”이라며 “내년도 인구정책은 단위 정책이 아닌 종합정책으로서 대 주민 정책과 대 외지인 정책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수립한 인구정책 중장기 기본계획과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청년지원사업과 청년정책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427억 원 규모의 농촌협약 추진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및 정산 다목적복지관 조성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 및 군민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외지 유입인구 주거시설 확충 차원에서 ▲공공임대주택 527세대 공급 ▲농업창업보육센터·귀농인의 집 운영 ▲귀농 스타트체험장 조성 ▲청년 셰어하우스 운영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기존 정책 간 연계 방안과 향후 다양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인구 증가정책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내년을 인구 5만 농촌형 자족도시 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가꾸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봉면 일원 73만㎡에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청양 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해선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토지 보상, 공업용수 확보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우량기업 등 민간자본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군수는 “농업은 인류 생존의 근원이자 미래사회의 기둥”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 활력있는 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사업도 소개했다.
김 군수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진 청양의 강점을 충분히 살리고 관광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면서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지역발전을 선도해나가겠다”며 “칠갑호 지구에는 기존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4개 사업에 369억 원을 투입,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차별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년 완공 예정인 대표 시설이란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 미디어 영상관, 수상 엘리베이터, 수상 캠핑장 등을 말한다.
김 군수는 또 내년에 ‘청양군 5개년 관광 진흥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치밀한 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 관광지와 새로운 관광 자원을 연계하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증가시키는 등 최고 수준의 문화·관광·휴양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밖에 김 군수는 “군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며 “올해 안에 3개 면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통해 민관협치 거버넌스를 실현하고, 스마트 청양 범군민 운동과 고향사랑 기부제를 군민과 출향인의 결속 운동으로 확산시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과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참여행정’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는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군민 모두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의 터전 청양이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