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충남도의원 "교육환경 개선"…김지철 교육감 "살피겠다"
이연희 충남도의원 "교육환경 개선"…김지철 교육감 "살피겠다"
교육행정 질문 통해 급식 조리실 환경 개선과 군 소음피해 학교 지원 촉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1.2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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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이연희 의원(국민·서산3)이 학교 급식 조리실의 환경과 군 소음 피해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환경과 관련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서다. (왼쪽부터 이연희 의원, 김지철 교육감.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이연희 의원(국민·서산3)이 학교 급식 조리실과 군 소음 피해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서다. (왼쪽부터 이연희 의원, 김지철 교육감.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이연희 의원(국민·서산3)이 학교 급식 조리실과 군 소음 피해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서다.

이 의원에 따르면 충남은 경기에 이어 전국 시·도 중 두 번째로 산재 발생 현황이 높다.

올해 도내 급식업무 종사자의 폐암 등 건강검진 결과 29.2%가 이상 소견으로 판정됐다.

그럼에도 급식실을 운영하는 도내 초·중·고등학교 684곳 가운데 45.1%는 10년 이상 노후화된 조리실을 갖추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급식 업무 종사자의 폐암 예방 등을 위한 급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지철 교육감은 “환기시설의 현대화”라며 “건강검진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한만큼 환기시설 교체도 발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환기시설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조리 시 배출되는 ‘조리흄’이 폐암 발병율을 22.7배 높게 한다. 조리기구 교체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전기식으로 최대한 빨리 바꿔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암 환자가 발생한다면 그 가정이 제대로 꾸려가겠냐?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며 “가족은 근본이다. 근본이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화만사성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행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공감을 표한 뒤 “관심을 갖고 잘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또 “건강검진 결과 이상 소견 대상자들에 대한 신속한 추가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건강검진 안내문만 전달하지 말고 추가 검진 시 필요한 비용 지원과 대상자 확대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급식 조리 실무원들의 안전한 근무, 학생·교원들의 건강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군 소음 피해지역의 교육환경 개선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령·아산·서산·논산·태안 등 5개 시·군은 군 소음 피해지역이다. 이들 지역에는 총 25개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군 소음 피해지역 내 학교 현황 자료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해당없음’으로 회신이 왔다”며 “교육청은 군 소음 피해지역 학교 현황 파악조차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내 모든 학교가 소음측정 기준값인 50데시벨 이하로 관리된다’는 교육청의 답변을 언급하며 ”사전에 요청한 작업환경측정 결과에 의하면 최대 소음측정치가 78.8데시벨로 군 소음 피해 보상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92웨클로 소음피해 2종으로 분류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소음피해 지역 학교 중 창호 교체가 32년 된 학교도 포함되어 있다”며 “군 소음 피해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조속한 소음실태조사와 방음창 등 기본적인 교육환경 개선 등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다음부터는 의원께서 요구한 자료의 의도 요지를 명쾌하게 파악해 정확하게 제출하겠다”고 사실상 사과했다.

그러면서 “소음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을 시간대를 달리해 측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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