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기습적인 한파가 몰아닥친 충북 청주지역에 첫눈이 관측됐다. 그러나 한밤중에 내린 첫눈을 실제 본 사람은 거의 없는 ‘눈 소식’에 그쳤다.
30일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00시 20분쯤 청주지역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청주지역 첫눈은 지난해 11월 23일보다 8일 늦었고, 평년보다 7일 늦게 관측됐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로 인해 해마다 눈이 내리는 날과 연간 적설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눈을 보기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지역에 연간 눈 내린 일수는 △2012년 46회 △2013년 39회 △2014년 27회 △2015년 20회 △2016년 24회 △2017년 31회 △2018년 30회 △2019년 22회 △2020년 21회 △2021년 30회로 나타났다.
연간 최대 적설량 또한 △2012년 10.5cm를 끝으로 △2013년 9.0cm △2016년 5.3cm △2021년 5.0cm로 줄어들었고 2019년에는 1.5cm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충북 전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6.6~-3.3도 분포로 전날보다 15~20도 낮은 기온을 보였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서 매우 추운 날씨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최저기온은 덕산(제천) -6.6, 위성센터(진천) -6.3, 금왕(음성) -6.1, 수안보(충주) -6.1, 상당(청주) -6.1, 청천(괴산) -5.9, 추풍령(영동) -5.0, 단양 –5.0, 증평 –4.6, 보은 –4.5, 옥천청산(옥천) -4.4, 청주 –4.3를 기록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는 2일까지 찬 공기와 강한 바람에 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매우 춥겠다”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