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충남 공동행동 "인권정책 후퇴 도의회가 막아야"
위기충남 공동행동 "인권정책 후퇴 도의회가 막아야"
1일 도청서 기자회견 열고 조직개편안 인권증진팀 미포함 등 문제 삼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2.0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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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민선8기 충남도정의 조직개편안과 인권기본조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민선8기 충남도정의 조직개편안과 인권기본조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민선8기 충남도정의 조직개편안과 인권기본조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등 충남지역 10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위기충남 공동행동’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권정책 후퇴를 막기 위해 충남도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직개편안에 인권증진팀이라는 명칭이 사라진 점을 문제 삼았다.

임푸른 충남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는 “인권증진팀이 없어진다는 것은 인권조례를 실현할 행정조직이 사라진다는 것”이라며 “특히 인권조례 4조에 명시된 도지사의 책무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조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배은경 함뼘인권행동 대표 역시 “인권은 함부로 폐지될 수도, 삭제될 수도 없는 가치”라며 “도가 도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 의회가 엄중하고 단호하게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선 “조례안에는 자치행정국 업무로 돼 있는 ‘도민 인권증진에 관한 사항’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도민인권증진 업무를 개정안에 다시 포함 시킬 것이며, 인권팀의 명칭은 사용하지 않으나 다른 명칭으로 바꿔 기능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도 관계자의 입장을 인용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납득할 수 없다.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면 굳이 인권증진팀을 폐지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존폐 논란이 불거진 인권조례와 관련 “도는 인권정책을 더욱 강화해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를 향해선 “진정 도민을 대의하는 기구라면 인권행정의 퇴행을 지켜만 보고 있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도와 도의회에 농민과 노동, 인권과 환경 정책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쌀값 폭락에 대한 지원책과 인권조례 유지,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옥수)는 이날 오전부터 조직개편안 관련 조례안을 심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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