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무역 수지도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장 기간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1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가 급감했다. 작년 동기에는 60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지난 10월부터 수출액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번달도 수출액이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최근 연이어 수출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자동차(31%)·석유제품(26%)·이차전지(0.5%)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 핵심 품목인 반도체(-29.8%)를 비롯한 석유화학(-26.5%)등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8.0%), EU(0.1%), 중동(4.5%)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나, 최대 무역국인 중국(-25.5%)등에서 감소가 이어졌다.
반면 수입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589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 대비 27.1%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며 무역수지는 71억1000만 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벌써 8개월 연속 적자 기록이며 IMF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에너지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며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수출 강국들은 공통적으로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를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