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있는 학교]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테마있는 학교]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테마가 있는 학교 l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 세종=신상두 기자
  • 승인 2015.05.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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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세종=신상두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명화 ‘모나리자’를 그린 것으로 유명한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가다. 르네상스미술은 다빈치에 의해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그의 천재성이 인정받고 있다. 미술뿐만 아니다. 건축과 토목·수학·과학·음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세종시에는 한국의 다빈치를 꿈꾸는 학생들이 모인 배움터가 있다. 금년에 개교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박두희)가 그곳으로 과학과 기술, 예술이 어우러진 융합적 창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 학교는 일반 고등학교나 특목고인 과학고와는 커리큘럼이 다르다. 과학과 수학, 예술까지 아우르는 STEAM(science, technology,engineering & mathematics, arts)교육을 정규과정에 녹여 넣었다. 방과후 영재교실을 실시하거나 영재학급을 만들어 따로 운영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차원이 다르다.
박두희 교장으로부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과학고와의 차이점?... “실질적 STEAM교육 시행”

●일반 과학고와의 다른점이 있다면.
STEAM교육의 실질적 반영을 들 수 있다. 교육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의융합교과가 커리큘럼으로 짜여져 있다. 예를 들면, <아티언스>나 <창의적 디자인>, <융합수학>, <아름다운 바이오화학> 등 여러 가지 융합 과목이 개설돼 있다.
 수학이나 과학만으로는 창의력 발휘에 한계가 있다. 예술과 과학·수학 등을 복합적으로 접할 수 있는 첨단 스마트교육환경도 갖춰져 있다.

●다른 학교도 STEAM교육을 시행하지 않나.
물론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학교의 경우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우리학교는 교육과정에 STEAM을 넣은 최초의 학교다.
아울러, 일반 학교는 R&E(연구와 교육)를 통해 연구를 보고서로 작성해 내는 선에 끝나지만, 우리학교에선 보고서가 아닌 최종 결과물을 제작해 내는 수준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는 수학과 공학·예술을 통합해 특허를 내거나 창업까지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타 학교와 차별화된 것이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어떤 지도를 하고 있나.
우선, 기존 학교 수업방식의 틀을 깼다. 50분 수업에 쉬는 시간 10분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앴다.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식사후 남는 시간에 동아리활동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 했다. 심지어 낮잠을 잘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것이 무질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과정은 학생 본인들이 계획을 세워서 자기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생체리듬이 아침형과 저녁형이 있다는 점을 감안, 기숙사 운영시 각 개인별 취침시간을 맞춤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자율성도 향상시키는 결과를 얻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약을 가하는 것은 없는지.
 스마트폰의 폐해가 많아서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없앴다. 물론, 사전에 학생들과의 논의를 거쳤다.  또, 제약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인사교육이나 지덕체(智德體)를 동시에 함양한 전인적 인간상을 정립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일반 고등학교처럼 대학입시에만 매달리지는 않는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자유로운 커리큘럼처럼 기본 과목 외에 선택과목을 많이 개설했다.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본인들에게 적합한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길안내를 하고 있다.  특히, 진학 등 진로는 1학년 방학때 미국 등 외국의 기관이나 대학 등을 견학한 후, 2학년때부터 다중트랙 중에서 선택하게 한다.
이밖에, 꿈찾기 등을 위해 진로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90명)이 진로와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지속적인 체크를 해나가고 있다.

●특징적인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교육과정은 일반 교과는 물론 STEAM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STEAM활동의 경우에는 창의탐구(1학년)와 인턴십(방학중), 자율연구, 졸업논문(졸업 직전학기까지)을 포함한다. 또, 무학년 졸업학점제(176학점)를 도입했다.  AP제로 대학과정을 선 이수할 수도 있다. 과학특성화대학(카이스트, 포스텍 등)은 모두 적용된다.

박두희 교장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은 없는지.
세종시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과 연계해 멘토-멘티활동을 전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출해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지역과의 유대감 강화를 위해 금강주변 역사와 자연 탐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사진의 수준도 중요할 듯한데.
전국공모를 통해 최고 수준의 교사들이 모였다. 교사 1인당 5명이하의 학생비율이 유지된다. 교사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자주 소통하는 것은 물론, 교사들이 연구할 시간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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