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4500억 들여 수소부두 조성…"수소경제 선도"
당진에 4500억 들여 수소부두 조성…"수소경제 선도"
충남도와 당진시, 현대산업개발 등 9개 기업과 업무협약…저장탱크 4기 등 설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2.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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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 시설을 갖춘 부두가 2030년까지 조성된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 시설을 갖춘 부두가 2030년까지 조성된다. (당진시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일원에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저장 시설을 갖춘 부두가 2030년까지 조성된다.

김태흠 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종태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사장,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부사장,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정근수 신한은행 그룹장, 김정상 어프로티움 부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심충식 선광부회장, 김연섭 롯데케미칼 본부장 등은 2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들 9개 기업은 송산일반산업단지 앞 공유수면 18만7000㎡를 매립, 부두를 건설한다.

이 공유수면은 항만기본계획법 상 잡화부두로 계획된 곳으로, 취급 화물 변경만으로 신속하게 건설 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부두 건설 이후에는 4만 톤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탱크 4기를 설치하고, 5만 톤과 3만 톤급 액체화물 운반선 접안시설 2선석을 구축한다.

수소는 영하 253℃에서 액화되기 때문에 대량 수입이 까다로운 만큼, 수소와 질소로 이뤄진 암모니아로 수입하게 된다. 암모니아는 영하 33℃에서 액화되며, 수소보다 부피가 작은데도 에너지 밀도는 1.7배 높아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이를 위해 9개 기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총 4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부두 및 저장시설이 완공되면, 해외에서 연간 200만 톤의 암모니아를 수입, 석탄화력발전 혼소(석탄+암모니아)용과 연료전지 발전용, 차량용 등으로 공급하게 된다.

당진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소는 2030년 기준 연간 200만 톤 안팎으로 추정된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2022∼2024)’에 당진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반영하고, 항만 구역에 편입시키는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2022∼2024)’에 당진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반영하고, 항만 구역에 편입시키는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부사장)

도는 이번 부두 조성이 충남을 비롯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혼소 발전을 통한 연간 374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 사업과 수소 관련 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효과는 7년 간 1조 원 이상이며, 4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9개 기업은 지역 인재 우선 채용과 건설업체 참여 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해양수산부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2022∼2024)’에 당진 수소·암모니아 부두를 반영하고, 항만 구역에 편입시키는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은 수소경제 선도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 견인,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 탄소중립 실현 촉진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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