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단이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 재심의를 요청했다.
2일 정 전 교수 변호인단(법무법인 다산)은 "11월 29일자 형집행정지 연장신청 불허 결정에 대해서 인도적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심의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는 재심의요청서를 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피고인이 형기가 감축되지 않는 형집행정지를 연장 신청했던 이유는 오직 최소한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재활치료를 집중적으로 받고자 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의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의 후유증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재활치료마저 원점으로 돌아와 여전히 독립보행은 물론 거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태로 구치소로 돌아간다면 피고인이 다시금 낙상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경우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호인단은 "인도적 차원에서 피고인에 대한 형집행정지가 1개월 연장될 수 있도록 재심의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정 전교수의 2차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 전 교수는 오는 4일 재수감될 예정이었다.
한편 정 전 교수의 건강 상태가 전해지자, 딴지일보, 클리앙 등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최후 변론에서 정 전 교수가 “재판을 통해 딸 아이의 삶을 망쳐버렸고, 이제 남편과 아들의 삶도 망칠 수 있겠다는 자괴감이 쌓여있다. 천하의 나쁜 아내, 나쁜 엄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오열했던 일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여전히 정경심 교수의 대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소식은 글을 읽기가 힘들 정도다. 부디 형집행정지가 연장되길 기대한다”, “MB는 사면 애기가 나오던데, 누구는 다 죽어 가는데 다시 감방으로 보내고, 정말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