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vs 윤석열 정부 첫 시험대 전망
충남도 vs 윤석열 정부 첫 시험대 전망
대선공약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 이달 가닥…불발 시 후폭풍 불가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2.04 16: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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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병원 분원 우선협상 대상지가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가 충남도와 윤석열 정부 간 향후 관계를 결정할 첫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 2일 현장실사를 맞아 아산시민들이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국립경찰병원 분원 우선협상 대상지가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가 충남도와 윤석열 정부 간 향후 관계를 결정할 첫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 2일 현장실사를 맞아 아산시민들이 유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국립경찰병원 분원 우선협상 대상지가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낼 예정인 가운데, 그 결과가 충남도와 윤석열 정부 간 향후 관계를 결정할 첫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년 동안 이어진 민주당 도정을 끝내고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지사가 민선8기 도정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대선공약 이행이 무산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충남지역 공약 6번째 ‘공공 의료복지 강화’ 분야 첫 순서로 “충남 아산시 경찰학교 부지 내에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 불구 전국 공모…이달 중 윤곽

그러나 경찰청은 이를 전국 공모로 돌려 19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다행히 지난 달 11일 공개된 경찰청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평가위) 1차 평가 결과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인근 후보지가 경남 창원시, 대구 달성군과 함께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평가위는 2일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인근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는데, 국민의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이필영 도 행정부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등이 참석해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평가위원들은 지리 및 교통 여건과 부지 확보 방안, 인근 인구 유입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으며, 도와 아산시는 ▲부지 활용 가능성 ▲병원 건립 용이성 ▲개발 실행 가능성 ▲확장 가능성 ▲도로·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의료기관과의 협력 용이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태흠 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필영 부지사는 “아산은 중부권 메가시티 해심 도시 중 하나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며 “후보지가 경찰타운에 위치한 만큼 전국 경찰공무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귀 시장도 “충남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는 역설적으로 국립경찰병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을 가능하도록 해 줄 것”이라며 “착공과 설립, 안정적 운영에 이르기까지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실사까지 마친 만큼 이제 최종 선택은 평가위, 즉 정부의 몫으로 넘어간 상황. 만에 하나 아산이 아닌 타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선공약 자료집 캡쳐)
현장 실사까지 마친 만큼 이제 최종 선택은 평가위, 즉 정부의 몫으로 넘어간 상황. 만에 하나 아산이 아닌 타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선공약 자료집 캡쳐)

대선공약 파기 시 후폭풍 불가피…김태흠 충남지사 정치적 압박 클 듯

현장 실사까지 마친 만큼 이제 최종 선택은 평가위, 즉 정부의 몫으로 넘어간 상황. 만에 하나 아산이 아닌 타 지역으로 결정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는 결국 220만 충남도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이라는 또 다른 대선공약 역시 사실상 정부 차원에서 ‘뭉개기 전략’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도민의 분노는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여당을 향한 스탠스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온 김 지사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지켜볼 대목이다.

김 지사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약속대로 이행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도 당부 차원보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최후통첩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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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뻥 2022-12-04 19:37:00
사패 말은 거짓말.
논리와 당위성으로 설득 불가.
희망 고문,
시간 낭비.
믿는게 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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