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덕호 충남체육회장 후보가 한국체육대학교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충남 이전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6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체육회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약 발표가) 늦어졌다”며 “한국체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충남으로 이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들 기관 이전은 김태흠 지사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논의해 왔다”며 “충남의 미래와 체육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연 매출이 8조원, 순 이익은 2조원으로 도내로 이전할 경우 2000억 원의 세수 확보가 예상된다.
김 후보는 “정부에서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공기업이나 공장, 대학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더구나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면 체육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고 도시 기능도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충남도민과 체육인들이 함께 협조해 주신다면 임기 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기홍 대한체육회장님과도 이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후보는 상대 주자인 김영범 후보(전 충남도 탁구협회장)가 도지사 정책특보로 임명된 것에 대한 질문에 “후보자의 입장인데 관에서 특보로 임명을 하는 것은 선거 규정에 위반된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관련 규정을 정확히 분석해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지사님이 그런 의도로 특보를 임명했다고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보좌진이 관련 법령을 검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없지 않다”며 “지사님께서 특보를 한꺼번에 임명하다보니 체육 분야도 빼놓을 순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