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 앞둔 진재봉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의 '걱정'
명퇴 앞둔 진재봉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의 '걱정'
6일 교육청 예산안 심사 후 소회 밝혀…"교육위원회 품격있고 예리해" 평가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2.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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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봉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이 공직을 떠난다. (사진=충남도의회 중계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진재봉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이 공직을 떠난다. (사진=충남도의회 중계화면 갈무리/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진재봉 충남교육청 행정국장이 공직을 떠난다.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진 국장은 정년까지 1년 6개월(공로연수 포함) 앞두고 오는 31일 명예퇴직한다.

1964년생인 진 국장은 서울당산중과 서울유한공고를 졸업하고, 서울디지털대 행정학 학사, 한국교원대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8년 4월 공직에 입문해 설화고 행정실장과 아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2018년 1월부터는 본청으로 들어와 인사팀장을 지냈으며, 2018년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감사총괄서기관과 소통담당관, 총무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7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 행정국장을 맡아 코로나19 상황 속 충남교육의 현안 해결과 주요 정책추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그는 인간관계 등 모든 면에서 후배 공직자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 국장은 6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교육청 소관 내년도 본예산 심사 후 편삼범 위원장(국민·보령2)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그동안 소회를 밝혔다.

진 국장은 “의원님들과 만난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제가 먼저 가게 돼서 죄송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때 공직생활을 시작했는데, 마침 오늘 월드컵 대한민국의 마지막 경기하는 날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의원님들은 지금까지 교육위원회 가운데 가장 품격있고 가장 예리하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진 국장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내년엔 어떨까 집행부가 심히 걱정된다.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해 회의실에 잠시나마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진 국장은 또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기까지 올 줄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제 주변에 있는 가족과 동료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 20여 일 남았다. 마지막 인저리 타임까지 충남교육을 위해 일하겠다.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교육위 소속 의원들과 교육청 공직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편 위원장은 “오랜 시간 충남교육에 깊은 애정을 보내셨기에 이 자리까지 오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수고 많으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교육청은 오는 19일쯤 2023년 1월 1일자 정기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누가 진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당분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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