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체육회장 후보가 도 정책특보? 공정성 훼손 우려
충남체육회장 후보가 도 정책특보? 공정성 훼손 우려
김덕호 후보·안장헌 도의원 주장…김영범 후보 “선관위, 상관 없다고 답변 받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12.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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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2기 충남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도 정책특별보좌관(이하 정책특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칫 선거 공정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영범 후보.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선2기 충남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도 정책특별보좌관(이하 정책특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칫 선거 공정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영범 후보. 자료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선2기 충남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도 정책특별보좌관(이하 정책특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칫 선거 공정성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도 등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책·경제, 교육·복지, 체육 등 7개 분과 정책특보 105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김영범 후보(전 충남탁구협회장)가 체육분과 정책특보로 임명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덕호 후보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후보자의 입장인데 관에서 특보로 임명을 하는 것은 선거 규정에 위반된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관련 규정을 정확히 분석해서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선거를 앞두고 자칫 김 지사와 '특수 관계'로 보일 수 있고, 선거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민주·아산5)은 같은 날 대전MBC 라디오 <시대공감> 인터뷰에서 이번에 위촉된 정책특보가 과거 안희정 전 지사(22명), 양승조 전 지사(25명)과 비교해 5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점을 문제 삼은 뒤 “특정 인물을 거론하기엔 부적절하지만, 이달 도와 각 시·군체육회장 선거가 있다. 출마예정자라고 밝힌 분 중 2명이 체육 분과 등 특보에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책특보로 임명됨에 따라 도지사와의 관계 속에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지 않겠냐?”며 ““공정성 훼손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사자인 김영범 후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범 후보는 7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난달 15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체육회장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가 열린 사실을 언급한 뒤 “정책특보로 내정됐는데 후보 등록에 문제가 없냐는 취지로 질의를 했고,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상대 주자의 문제 제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선관위 지도과 관계자는 “정책특보 겸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위탁선거법 등에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시기상 공정성 훼손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2파전으로 치러지는 선거는 오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되는데, 충남(212만 명)의 경우 200만 명 이상~500만 명 미만에 해당돼 400명 이상으로 꾸려야 한다.

우선 시·군체육회 회장 15명과 도 종목 정회원단체 회장 53명, 체육회에 선수로 등록된 사람 중 인원이 많은 상위 50% 종목 26곳 각 1명, 시·군 인구수 기준 상위 50%에 해당하는 시‧군의 체육회 7곳 각 1명 등 총 101명에게 ‘당연 투표권’이 부여된다.

나머지 299명의 투표인단은 시·군 체육회 대의원, 도 단위 정회원단체 대의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추첨 방식은 도 체육회에서 구성한 선거 운영위원회에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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