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정시레이스’ 시작… 점수대로 보는 ‘필승’ 지원전략은?
본격 ‘정시레이스’ 시작… 점수대로 보는 ‘필승’ 지원전략은?
9일, 수능 성적표 배부
복수 기회 활용, 대학별‧모집 단위별 환산점수 확인 ‘필수’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인문계‧자연계 모두 수학이 당락 좌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12.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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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9일 배부되면서,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정시모집 일정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입시전문가들은 이에 앞서 수시 이월 인원, 수능 변환점수 등을 살펴 본인에게 유리한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올해 수능은 전년도와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으나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나에게 유리한 정시 지원전략을 짜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의 도움말로 2023학년도 수능 분석 및 정시 최종 지원전략 등에 대해 알아본다.

◇ 2023 수능… 국어‧영어 쉽고, 수학‧탐구 어려워

올해 수능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탐구 중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학탐구에 비해 불리했던 부분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371명으로 지난해(28명)보다 343명 늘어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지난해 149점에서 올해 134점으로 15점 내려갔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934명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45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점자는 2702명, 최고점수는 145점이었다.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바뀌면서 자연계열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워진 반면, 인문계열 학생에게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올해 1등급 인원이 3만 4830명(7.84%)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전년도(2만 7830명‧6.25%)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 중에서도 특히 사회탐구는 전년도에 비해 대부분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 동아시아사가 가장 쉬웠고, 정치와법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가장 쉬웠고, 화학Ⅰ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올해 수능은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지만, 지난해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계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불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유‧불리 현상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시모집 수학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시 “모집 군별 3번 복수 기회 지혜롭게 활용해야”

‘수능 영역별 성적 분석… 내 위치 정확히 파악’

수능 성적표가 나오면 어떤 영역이 강점이 될 것인지 분석하고,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한데, 영어는 9등급만 제공되면서 대학별로 반영방법이 더 복잡해졌다. 또 영어는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은 줄었지만, 대학마다 편차가 크기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 반영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확인 필수’

올해도 수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나올 것이다. 또 지난해 통합형 수능이 도입됨에 따라 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 학생들이 불리해지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도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전년도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 이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따라서 29일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에 앞서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탐구,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확인부터’

정시 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부분 대학은 성적표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그러므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변환표준점수는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활용하지만,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도 한다.

‘모집군별 3번의 복수 기회 적절히 활용’

정시 지원은 수시와 달리 가군,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으므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따라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 한번은 ‘소신 지원’, 한번은 ‘안정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점수대별 ‘필승’ 정시 지원 전략

‘최상위권… SKY‧의약학 계열 등’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의약학 계열에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약대가 도입되며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의 인기 학과 경쟁률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부터 서울대는 정시에 교과 평가를 도입한다. 또 서울대는 탐구영역 표준점수를 성적표 점수 그대로를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위권… 서울 상위권 대학‧지거국 상위권 학과’

이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방법과 반영비율 등도 잘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중위권… 경쟁 치열‧유리한 점수 조합 파악 필수’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 점수를 어떻게 조합해야 가장 유리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전공 따라 전문대 지망도 하나의 전략’

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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