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 농업예산이 전체 예산 대비 2023년 14.5%에서 2026년 16.0%로 늘어난다. 4년 간 약 6000억 원이 증액될 예정인데 농업분야 구조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도는 지난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민선7기(2019~2022) 3농 정책 관련 농업예산 비중은 14.4%다.
도는 추경 포함 2023년 14.6%, 2024년 15.2%, 2025년 15.6%, 2026년 16.0%로, 민선8기 내에 농업분야 예산을 10% 증액시킬 방침이다.
2023년도 기준 도 전체 예산은 8조2045억 원이며, 이 중 농업관련 예산은 1조1785억 원(14.5%)이다.
4년 간 증액되는 6000여 억 원은 농업분야 구조개선에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청년농 육성 1665억 원 ▲경영이양 확산을 위한 은퇴 농업인 지원 915억 원 ▲농촌 주거공간 조성 2000억 원 ▲충남형 ICT 융복합 스마트축산 시범단지조성 1090억 원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156억 원 등이다.
도는 특히 민선8기 청년농 연 300명 신규 유입을 위해 ▲더 많은 후계‧청년농 지원 ▲보다 쉽게 농지 확보‧자금 지원 ▲전문농업인으로 성장 뒷받침 ▲쾌적하고 매력적인 살고 싶은 농촌 구현 등의 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또 경영이양 확산을 위해 고령농에 대한 은퇴 연금제를 검토 중이다.
도 남상훈 농업정책과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민선8기 농업정책의 핵심은 고령농 경영이양 촉진과 청년농 육성으로, 전체 예산의 16.0%를 농업분야에 투입하는 도 단위 광역정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금성 지원을 줄이는 대신 농업분야 구조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태흠 지사는 지난 5일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에 앞서 진행된 서산 A·B지구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농업정책 예산을 적어도 10~15% 가까이 늘리겠다”며 “정말 살맛나고 선진화된 농업·농촌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