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국가는 어머니처럼 포근하고 외부로부터 든든하게 지켜주는 강한 아버지 같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혹시 나를 때리지 않을까. 해코지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현장 방문 첫 순서로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 “다수의 약자들은 죽거나 말거나, 힘이 세고 많이 가진 초 대기업과 슈퍼 리치들만을 위해 일하고 있다. 바로 여러분이 나서서 고쳐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치열하게 싸우면 우리 모두 염원하는 잘 사는 세상,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세상, 새로운 희망의 길을 만드는 것은 바로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자유시장경제를 말하면서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말하면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게 된다. 이것은 경제에서 가장 나쁜 요소”라며 “정부가 할 일은 길을 제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뭘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서민을 지원할 예산은 없다고 하고, 노인과 일자리, 청년 지원 예산과 지역화폐 예산은 깎았다”며 “그런데 왜 3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초 대기업의 법인세를 굳이 깎아주겠다는 것인가? 이해가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또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잡아먹고 힘이 세다고 함부로 행사해서 다수의 약자들이 고통 받지 않게 하는 것, 억강부약(抑强扶弱)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제2의 과제는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고, 국민이 더 나은 삶,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것인데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저 강자들이 횡포를 부리고 힘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만든 자유로운 세상인데 갑자기 몇 개월 만에 과거로 되돌아간다는 말인가? 그래서야 되겠나?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만드는 힘은 바로 국민에게 있다. 여러분들이 막아주셔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권리와 미래를 지키고 개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복지국가를 넘어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기본적인 주거와 교육, 일자리가 보장돼야 한다. 기본적인 소득이 보장되어 높은 자살률 속에 가난한 노인으로 방치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한다”며 “힘들고 어렵지만 포기하지 말고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가자. 좌절하지 말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서영교 최고위원(서울중랑갑),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이규희‧나소열 지역위원장, 황명선 대변인, 장기수 충남도당 정무실장 등이 함께했다.
천박한 것들이 국민들 위에 올라앉아, 국민들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꼬라지가 기막혀.
온갖 버러지같은 간신들이 줄줄이 들러붙어 아양 떠는 꼬라지가 가소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