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하계U대회 유치] 김영환 “‘세계속의 충청’ 브랜드가치 창출 기회”
[세계하계U대회 유치] 김영환 “‘세계속의 충청’ 브랜드가치 창출 기회”
충청권 4개 시도 연대와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조 필요 
‘K-컬쳐’를 세계인에게…대한민국의 체육·문화·예술·관광 융합 축제 계획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2.12.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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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통해 K-컬쳐에 주목하고 충청의 브랜드 가치를 확인하게 될 것.”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를 ‘충청권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도지사로 취임이후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입법 추진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진행 등 숨가쁘게 뛰고있는 김 지사는 이번 대회 공동 유치를 통해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K-컬쳐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충청권 4개 시도의 연대의식을 높이고, 중앙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대한민국의 체육, 문화, 예술, 관광이 융합된 종합 축제로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규격의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일원에 새롭게 건립하고, 김수녕양궁장, 청주체육관, 호암체육관 등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보강하고 대회 후에는 도민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 유치 성공 소감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560만 충청도민의 승리이자 대한민국 모두의 승리다.

충청권은 먼저 도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 22명 중 14표를 얻어 2배 차이로 앞서며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충청권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이자, 지방정부가 협력해 공동 유치한 최초의 성과다. 유치를 위해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충청도민 여러분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치 과정에서 충청권이 공동으로 협력했고, 충청권의 확고한 의지와 전략 덕분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K-컬쳐를 앞세워 어필했던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충청인들의 열망과 의지를 담은 ‘100만인 서명부’와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K-컬처를 강조한 프레젠테이션이 FISU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과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값진 성과를 가져왔다.”

-. 노스캐롤라이나가 강력한 경쟁상대로 평가됐는데, 주효한 전략이 있었다면?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개최를 통한 재정부담 절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운영방식을 통해지속 가능하고 모범적인 지구촌 축제로 치를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는 K-컬쳐를 통해 충분한 개최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실 충청권은 체육시설 면에서 경쟁상대였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비해 열악했고, FISU 평가 점수도 낮았다. 그러나 중앙과 지방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으며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서 FISU 집행위원에게 강한 신뢰감을 줬다.

또한 용이한 출입국과 테러·범죄 등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강점에 더해 100만인 서명부 등 전 국민의 뜨거운 유치 열망이 이번 유치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

-. 충청권 단합이 유치의 밑거름이 됐지만, 국가 지원 보증 등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협력도 힘 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은 어떤 부분에, 어떻게 이끌어낼 생각인가?

“이번 대회는 150개국, 1만 50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인 만큼 개최도시인 충청권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행사다. 정부 등 여러 기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관계부처가 참여해 조직위원회를 적극 지원할 것을 요청할 것이다.

향후 원활한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조직, 정책, 홍보와 입출국, 수송, 안전, 보안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및 관련 기관의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유치다. 충청권 상생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등 기대효과는?

“국내 최초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하나가 돼 국제대회를 공동 유치한 것은 지방 협력 사업의 모범적 선례가 된 것으로, 충청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유치는 세계적인 대회가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에서 개최된다는 표면적인 의미를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충청에 젊은층 유입을 유도하고, 전통적이고 낡은 지역이미지를 개선해 ‘역동적이고 신선한 충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서 K-컬쳐에 주목하고 충청의 브랜드 가치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이번 대회 유치가 충북의 IT, 바이오,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잠재력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충북도정의 핵심 가치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충청권을 확정 발표했다. 현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왼쪽부터)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사진=충북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 이제 준비작업이 시작될텐데, 4개 시·도와 어떻게 협력해 나갈 계획인가? 

“그동안 충청권은 국제경기대회지원법 상 국비가 지원되는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전무했다.

국제스포츠이벤트에서 소외되었던 충청권이 지구촌 젊은이들의 축제인 세계대학경기대회라는 대형 이벤트를 품은 것은 대단한 결실이다.

대회 성공개최의 관건은 충청권 4개 시도의 단결과 연대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역대 최고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대회 유치로 인한 충북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기대점은?

“충청권에서 처음 개최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는 열악한 체육 기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충북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규격의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일원에 새롭게 건립하고, 김수녕양궁장, 청주체육관, 호암체육관 등 기존 시설 10곳을 개보수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보강할 계획이다.

신축 경기장은 실내다목적체육관으로 건립돼 기계체조 및 리듬체조 종목 경기장으로 사용 예정. 대회 종료 후에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되고,공연, 전시 등 도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경기시설도 개보수를 통해 생활체육시설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힐링·복지시설이자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되는 문화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회 유치와 준비 관련 충북의 강점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충북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특히 수도권에 1시간 이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과 행정수도의 관문인 KTX오송역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방문하는 선수들과 관광객의 신속한 수송과 이동을 책임질 것이다.

또한, 충북엔 아름다운 757개의 호수와 웅장한 백두대간,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문화유산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 체육인들에게 어디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문화경험과 힐링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 성공적 대회를 위한 각오와 다짐 한마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구축을 향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단순히 국제대회 개최라는 의미를 넘어 ‘세계속의 충청’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충청권 4개 시도의 연대의식을 높이고, 중앙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대한민국의 체육, 문화, 예술, 관광이 융합된 종합 축제로 선보이겠다.

아울러 K-컬처를 접목한 문화체전으로 개최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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