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함박눈? 어림없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축구 열정!”
[특별기획] 함박눈? 어림없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축구 열정!”
[굿모닝충청-대전시교육청 공동기획] 학교스포츠클럽 현장을 담다
토요스포츠클럽리그 - 2022년 토스리그 페스티벌 ‘축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12.1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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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토스리그 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 17일 토스리그 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함박눈이 쏟아졌던 지난 17일,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대전 안영생활체육공원은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대전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인한 체력 저하, 정서불안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고자 지역 최대 학생스포츠리그로 운영한 ‘토요스포츠클럽리그’ 축구 종목의 마지막 페스티벌이 개최된 것.

올해 시교육청의 토요스포츠클럽리그(이하 토스리그)는 축구, 농구, 배구, 피구, 배드민턴, 넷볼 등 6개 종목으로 운영됐으며, 100개 학교에서 2056명의 학생 등이 참가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교내에서만 이뤄졌던 토스리그는, 올해 학교 밖까지 활동지가 확대됐다. 지역대학과 생활체육시설 등을 활용해 좋은 시설과 환경 등 최적의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시교육청의 의지로 해석된다.

또 시교육청은 학생 체력 향상은 물론 사회성과 협동심 등 공동체 역량을 길러주고자, 주말을 활용해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방향으로 토스 리그를 운영했다.

2022학년도 축구 토스리그.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2022학년도 축구 토스리그.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축구 리그는 안영구장, 옥녀봉축구장, 관저체육공원, 을기미체육공원 등에서 운영됐으며 ▲대전문정중 ▲대전장대중 ▲대전갑천중 ▲대전동화중 ▲대전경덕중 ▲대전동산중 ▲대전대신중 ▲가수원중 ▲동아마이스터고 ▲동방고 ▲대전중앙고 ▲충남고 ▲보문고 등 13개 학교가 참여했다.

매 경기마다 학생 안전과 공정한 리그 운영을 위해 의료진 및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 등이 배치됐으며, 경기 후에는 대한축구협회 소속 지도자가 손수 일일 클리닉을 운영해 축구 전술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열린 ‘2022년 토스리그 페스티벌’은 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대전시축구협회가 주관했으며, 대전대신중‧대전문전중‧대전동산중 3개 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의 일일 클리닉과 코레일 소속 박찬빈‧박예찬 선수의 사인회로 진행됐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눈싸움을 벌이는 둥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클리닉 역시 추운 날씨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코레일 소속 박찬빈‧박예찬 선수 사인회에서 학생들은 본인 유니폼에 사인을 받으며 해맑게 웃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효철 학생/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신효철 학생/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대전대신중 축구부 주장 신효철 학생(3학년)은 추운 날씨지만 1년 동안 함께한 친구들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즐겁다며, 졸업 후에도 이런 기회가 쭉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1년 동안 다른 학교 친구들과 축구를 하면서 모르던 친구들도 있었고 알던 친구들도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고등학생이 돼서 이런 행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행사가 개최돼 1‧2학년 후배들도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인 체육 교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이상인 체육 교사/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학생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대전대신중 이상인 체육 교사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볼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이어질 토스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토요스포츠리그가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열리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주말에 하는 거라서 학생 참여도가 좀 떨어지리라 생각했는데, 학생들도 한 번 두 번 참여하게 되면서 참여율도 더 높아지고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거는 학생들이 평소에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같은 학교에 있는 학생들끼리만 축구를 해볼 수 있었는데, 다른 학교 친구들이랑도 같이 만나 축구를 하면서 승부욕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경기가 끝나게 되면 서로 같이 인사도 하고 포옹도 해주면서 서로 끈끈한 우정을 쌓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이번 기회에 사회성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축구 실력 역시 학생들이 경기할 때마다 눈에 띄게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뿌듯했습니다. 이 같은 토스리그를 계속 진행하게 된다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끼칠 것 같습니다. 현재 1‧2학년 학생들도 내년과 내후년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배구 토스리그.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2022학년도 배구 토스리그.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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