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이태원 참사' 막말-정부여당은 수수방관...누리꾼들 "갈 때가지 가보자는 것"
계속되는 '이태원 참사' 막말-정부여당은 수수방관...누리꾼들 "갈 때가지 가보자는 것"
  • 최고나 기자
  • 승인 2022.12.20 1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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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체카톡방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2차 가해성 발언이 이어졌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한 단체카톡방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2차 가해성 발언이 이어졌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굿모닝충청 최고나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가짜뉴스, 2차 가해성 막말 등이 이어졌던 사실이 공개됐다.

19일 JTBC는 한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역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은 충격적이다.

"부모들 책임은 없는가.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가“
"끝까지 남아서 재수 없게 죽었으면 부모로서 반성을 해야지”
"유가족 협의체는 정권 탈취를 위한 목적이지, 유족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다“  
"이태원사고를 정치화하여 유족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것"

박 구청장이 참가한 또 다른 단체방에서는 '서양 귀신 놀이에 참여한 게 부끄러운 줄 알라'거나, '우리도 뭉쳐서 분향소를 부수자' 등 심각한 2차 가해성 발언이 난무했다, 

한 사용자는 유족을 향해 "뭐 볼게 있다고 끝까지 남아서 재수 없게 죽었으면 부모로서 반성을 해야지. 사악한 좌파들과 죽이 맞아 주접을 떠냐. 개만도 못한 모자란 XX"라는 등의 발언까지 일삼았다.

문제는 참사 관련 주요 피의자 중 한 명인 박희영 구청장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단체방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 발언들을 보고도 방관했다면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이태원 사건과 관련, 2차 가해성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 관련해 어떤 시정 조치도, 의지도 없어보인다는 점이다. 

이태원 유족들을 향해 “시체 팔이 족속들”,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막말을 퍼부어 윤리위에 회부된 김미나 창원시의원만 사건만 봐도 그렇다.

19일 창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윤리위에 회부된 김 의원에 대해 민주당 의원 18명 전원은 징계요구서를 제출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 27명은 아무도 김 의원 징계요구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사실상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김미나 의원을 응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더 문제다. 막말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비상대책위회외에서 “참사가 생업”이라는 발언이 나온다. 

정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참사 트라우마로 숨진 이태원 참사 생존자에 대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희생자와 생존자들을 향한 위로와 공감은커녕 죽음의 원인을 고스란히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듯한 화법이다.

유가족들은 일관되게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여당이 이들을 바라보는 태도는 여전히 차갑다. 오히려 적대적이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막말이 또 나왔냐? 갈 때까지 가보자는 것인가. 이쯤되면 누구하나 책임질만도 한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이 유족들을 바라보는 태도 또한 저기 단톡방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그러니 막말이 끊키지 않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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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게+소주한잔 2022-12-22 14:53:21
최소한 이 상민이는 감옥소 가야 하지 않겠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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