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토론회 '술렁'
충남도의회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토론회 '술렁'
행정문화위원회 주최, 오인환 의원 좌장 맡아…김태흠 지사 기자회견과 겹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2.2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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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의뢰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이를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22일 개최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의뢰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이를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22일 개최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의뢰한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이를 주제로 한 의정토론회를 22일 개최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통해 타 시‧도 사례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다소 늦은 감도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옥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3층 회의실에서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 관련 의정토론회’를 개최한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22일 '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 관련 의정토론회'

토론회 좌장은 오인환 의원(민주‧논산2)이 맡고, 사회공공연구소 김철 연구위원의 발제에 이어 충남도 구기선 예산담당관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부 김주일 교수, 공공운수노조 한재영 공공기관사업국장,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지역본부 김대현 정책국장, 충남문화재단 이지원 문예진흥부장, 충남여성가족연구원 이정윤 전담연구원, 삼일회계법인 김동수 상무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삼일회계법인은 해당 연구용역의 수행사이기도 하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달 27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신설 검토(5개) 기관 포함 총 30개 기관을 9개 분야로 분류, 이를 다시 5개 분야로 재편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5개 분야는 ▲경제·산업 ▲정책연구 ▲교육 ▲문화예술관광 ▲사회정책·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결국 통‧폐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공기관 안팎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최종보고회는 28일 오전 10시 충남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가 이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기로 하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의정토론회가 열리는 시간 김태흠 지사의 송년기자회견(10시 30분)이 있을 예정이다 보니 “언론의 취재를 사실상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같은 시간 김태흠 지사 송년기자회견…오인환 의원 "현장 목소리 충실히 반영"

특히 최종보고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일부 공공기관장은 “이틀 앞두고 의정토론회 개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토론자 역시 일부 공공기관 소속만 선정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측은 공공운수노조와 협의 속에, 타 시‧도 사례 점검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의정토론회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공기관장들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지사 송년기자회견과 겹친 것 역시 회기 등을 고려하다보니 그렇게 됐을 뿐 의도한 게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토론회 좌장인 오인환 의원은 21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방선거 과정과 도지사 공약점검회의 등을 통해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관련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이번 의정토론회는 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간보고회 등 세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현장 인터뷰나 경영평가 등 그동안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진행한 내용을 완전히 무시하고 갈 순 없을 것”이라며 “(다만 아쉬운 점은) 시기상으로 중간보고회와 비슷한 시기에 개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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