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도는 지난 6일 청주시에 내린 1cm 안팎의 눈에 출근길 대란을 겪은 청주시에 대해 안전감찰을 벌인 결과 4건을 지적하고, 5명을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
26일 도 안전감찰팀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청주시에 대한 안전감찰을 벌인결과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은 제설작업으로 인한 교통대란 원인과 재발 방지책 등 개선사항을 담은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지적 사항으로는 ▲상위기관의 통보 사항이 시청과 구청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 ▲자체 계획상 규정하고 있는 제설 취약지역에 대한 제설재 사전살포 및 염수분사장치 일부가 통신에러로 작동되지 않은 부분 ▲제설 매뉴얼 상에 기상특보 외의 상황에 대한 근무기준의 부재 ▲제설 장비(차량, 굴삭기) 운영 체계상의 문제 등 총 4건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토록 했으며, 시청 및 구청 관리자 5명에 대해 훈계 처분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감찰로 제설 작업과 관련된 청주시 자체 대응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한 시청과 구청 간의 협업 체계 구체화로 제설 컨트롤 타워 역할 강화와 제설 장비운영 여건 등 제도적으로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해서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기상특보가 아닌 상황에서 상시대기 밤샘 근무 등으로 피로도가 높은 제설 관련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 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 개선 방안도 수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도는 이번 감찰 결과를 도내 각 시군에 공유해 시군별로 미비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며, 유사시 도 및 인접 시군의 장비 지원 등 협조체계 구축으로 도와 시군이 제설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도 차원에서도 제설장비를 추가 확충해 제설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시․테마 감찰 등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하고 각종 재난상황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