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공동 ‘핵 훈련’ 논의”...바이든, “아니다(N0)”
尹, “한미 공동 ‘핵 훈련’ 논의”...바이든, “아니다(N0)”
- 김은혜,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 공동 실행 방안 논의 사실이다” 재반박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1.03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공동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것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 마디로"아니다(NO)"고 대답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없이 조선일보와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공동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과거의 ‘핵우산’이나 ‘확장 억제’ 개념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 전 소련 중국에 대비하는 개념으로 지금은 그런 정도로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며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정보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노”라고 대답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휴가를 마치고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걸어가는 길에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라고만 말하고 더는 설명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핵 연습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미간에 ‘핵 연습’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은혜 홍보수석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김 수석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공동 핵 연습(Joint nuclear exercise)은 핵보유국들 사이에서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한미 공동 핵 연습’ 추진을 언급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노”라고 대답하고 대통령실이 “사실이다”며 재반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흡사 ‘핵 연습’을 두고 한미가 ‘핑퐁게임’을 하는 듯하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 대해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일자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일전을 불사한다’라며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한술 더 떠서 ‘북한 정권의 종말’까지 거론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안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현실화하는 북핵 위협에 대한 해법이 전쟁일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은) 안보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국민을 공포와 불안에 빠뜨리는 안보정국으로 몰아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