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0일 “섬마을 분교장부터 과대 학교까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망원경으로 멀리 보고 현미경으로 촘촘히 챙기면서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충남 미래교육을 활짝 꽃 피우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충남교육청 1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는 혁신 미래교육의 첫발을 내딛는 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미래교육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정책 목표는 ‘학생 주도성 인식과 미래교육 체제 전환’으로 정했다. 학생 주도성은 학생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해 바람직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체로 행동하고 성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5대 정책도 새롭게 설정했다. ▲배움이 즐거운 행복교육 ▲모두에게 특별한 미래교육 ▲포용하며 함께하는 시민교육 ▲안전하고 든든한 책임교육 ▲소통하며 협력하는 지원행정 등이다.
충남형 미래교육 평가체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을 설립한다. 정보원은 미래교육 평가체제를 전담하고,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른 초·중·고 교육과정과 평가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충남형 IB학교' 운영을 본격화한다. 현재 준비학교 14개(초4, 중4, 고6)를 준비학교로, 공주·아산·예산·청양 교육지원청을 초·중·고 연계형 시범 교육지원청으로 지정했다.
교육청은 IB교육을 먼저 도입한 타 시·도 교육청과 ‘공동 추진단’을 구성해 정보를 공유받을 방침이다.
기초학력 보장 정책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학력향상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온채움 선생님’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인 충남형 미래교육통합플랫폼 ‘마주온’ 활성화 ▲모든 시·군에 충남형 인공지능센터 구축 등 교실 안 인공지능교육 지원 ▲학생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운영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특수교육원 설립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입학지원금 지원 ▲학급당 학생 수 단계적 감축 등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 수학여행비와 입학지원금 지원은 조소득층과 다자녀에게 1인당 초등학생 16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다자녀 학생 가운데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입학지원금 2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2024년에는 전체 학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전문병원·전문기관과 연계해 고위기 학생에 대한 심리상담과 치유 지원망을 구축, 생명존중 문화조성과 학교 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자신의 공약이 65개라는 점을 확인한 뒤 “이행 계획을 하나하나 점검, 혁신 충남교육 3기,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미래교육을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교육의 시선은 학생으로부터 시작해 학생에게 향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아이가 특별한 교육을 통해 스스로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겠다”고 강조했다.
